기독인 39.3%가 ‘문재인’ 찍어, 최다 지지
부패 청산·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개신교인들은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순으로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파 3사가 대선 당일인 지난 5월 9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실시한 심층 출구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들의 39.3%가 문재인을 찍었다. 이어 안철수(25,9%), 홍준표(21.5%), 유승민(6.7%), 심상정(6.0%) 순이었다.

후보선택의 이유에 대해서는 ‘부패와 비리 청산’(22.2%), ‘경제성장과 발전’(20.1%), ‘도덕적이고 깨끗한 인물’(18.4%), ‘국민통합’(17.6%), ‘안보와 외교 안정화’(17.1%) 등으로 응답했다. ‘후보 결정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38.6%) ‘박 전 대통령의 불법 국정운영’(36.7%) 등이 많았다.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50.1%) 요구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개헌 등 정치개혁’(16.5%), ‘강대국과의 외교’(13.2%), ‘남북관계 개선’(11.0%), ‘분배 및 복지’(7.5%) 순이었다. 또 우리 사회 최우선 개혁 분야에 대해서는 ‘정당·국회’(57.8%), ‘검찰’(16.9%), ‘재벌’(9.7%), ‘언론’(8.6%), ‘법원’(2.9%)순이었다.

또한 차기 대통령 국정 운영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개신교인의 절반 이상이 ‘갈등해소 등 국민통합’(53.6%)으로 응답했으며 ‘폐단척결’(44.9%)을 지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세금과 복지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더 세금을 내더라도 현재보다 복지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높았다. ‘추가 세금부담 없는 복지수준 유지’와 ‘내가 내는 세금을 줄이고 복지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각각 39.6%와 7.8%였다.

개신교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 찬성 74.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별 사면복권’ 반대도 66.0%였다. 반면에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 53.4%으로 반대 31.8% 보다 크게 높았다.

이 밖에 ‘우리나라의 권력구조에 가장 적합한 형태’에 대해서는 ‘대통령 4년 중임’(35%) ‘현행 5년 단임제’(30.4%) 이원 집정부제(1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공중파 방송 3사가 대선일이었던 지난 5월 9일 전국 63개 투표소에서 개신교 신자 690명을 포함해 36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도는 9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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