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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개혁정신을 되새기는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가 오는 10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 23개 주요 교단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출범예배에서 교단장들은 “50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루터의 교회개혁 정신을 한국교회가 이어받아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 교단 여성삼 총회장의 집례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은 “지금은 한국교회가 바뀌어야 할 때”라면서 “여기 있는 교회 지도자부터 개혁되고 교회와 연합단체가 종교개혁의 원리대로 새롭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 권오륜 총회장도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에 모든 교단이 함께 참여하며 협력하게 된다면 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도 선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은 설교에서 “종교개혁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개혁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새로워져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족을 구원하는 진정한 개혁이 이뤄지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주관 교단인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총회장은 기대와 우려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김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을 위한 행사와 실천을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가 가슴을 찢는 회개와 고통을 감내하는 개혁을 실천하자”고 호소했다.

또 그는 “모든 교단들이 갈등 없이 함께 힘을 모으는 감동의 기념대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 밖에 출범예배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과 예장합신총회 최칠용 총회장,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양호 총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이후 모임을 통해 설교와 축사, 축도 등의 순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