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목회현장훈련센터 설명회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노세영 박사)는 지난 4월 27일 백주년기념관에서 목회현장훈련센터 설명회를 열고 전국 교회에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목회현장훈련센터에 동참하는 144개 교회 중 80여 개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목회현장훈련센터는 올해 서울신대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신학대학원 필수과목인 현장실습을 학교와 교회에서 협력해 목회현장훈련으로 진행하는 훈련과정이다. 과거에는 현장실습을 일주일에 1시간만 지도교수와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8~10시간 진행된다.

학교는 목회현장에서 필요한 설교와 전도, 심방 등을 교회에서 실습해 실제적인 목회자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회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훈련을 받고 학교에서 학문적 이론을 배워 이론과 실제를 모두 적용토록 하겠다는 게 목표이다.

이날 발표된 커리큘럼에 따르면 신학대학원 신입생은 1차 학기에는 학교에서 목회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영성 등을 배우고 2~5차 학기에는 주말마다 각 교회로 파송되어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학기 중에는 한 주에 8~10시간, 방학 중에는 한 주에 40시간의 전담사역을 교회 현장에서 실습하게 된다.

한 학기당 2학점이 부여되며 2차 학기는 교회교육, 지역사회 봉사, 3차 학기는 교회행정 참여, 각종 행사 참여 및 준비, 4차 학기는 설교와 예배인도, 심방 및 상담, 5차 학기는 지금까지 참여했던 모든 실습을 종합해 평가하는 시간으로 보낼 예정이다.

마지막 6차 학기는 목회계획서 제출과 병원에서의 집단 상담 실습으로 진행된다. 각 학기를 마칠 때마다 담임목사에게 평가를 받고 학생들도 교회사역과 목회자에 대해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모든 평가는 담임목사가 직접 하게 되어 있으며 평가서를 통해 지도교수와의 만남과 상담 등이 진행된다. 각 학기 중간에는 인성검사(MMPI)를 최소 6번 시행, 인성에 대해서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목회현장훈련센터에 참여하는 교회는 각 신학생들에게 매월 7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비용이 부담되는 교회는 학교에서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노세영 총장은 목회현장훈련센터와 관련해 목회자들의 인식변화를 당부했다. 노 총장은 “과거에는 신대원생들이 주말사역을 감당하면서 사역비를 지급했지만 지금은 목회자가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처음부터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전도사로 불리기 전에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 예비 목회자로서 충실히 준비시키는 것이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현장훈련센터 교회 파송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문의 : 032-340-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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