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세 사역에 집중”
대를 이어 미주 총회장 중책 맡아
아버지 이우호 목사도 총회장 지내

“다음세대와 함께하고 모든 성결인과 함께하는 성결교회,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성결교회를 만드는데 전심전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18일 미주성결교회 제38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이상복 목사(연합선교교회·사진)는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데 온 세대가 함께하는 성결교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복 목사는 아버지 이우호 목사에 이어 2대에 걸쳐 미주 총회장에 취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목사는 “미주 성결교회와 교단을 위해 미력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총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면서 “지난 역사 동안 선배들이 이룬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섬기는 자세로 1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선, 다음세대 사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주성결교회의 미래는 다음세대에 달렸다”면서 “EM사역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전처럼 이민이 활발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런 현상이 더욱 고착화될 우려가 있어 이민 1.5세와 2세 등을 대상으로 한 EM 사역에 모든 성결교회와 함께 노력할 생각이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EM사역자를 양성하고 EM교회가 개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와 함께 지방회 활성화와 교회개척, 작은교회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지만 지방회가 활성화 되도록 지방회 행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석할 계획이다”면서 “지방회와 협력해서 개척과 작은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미주성결교회 50주년을 준비하는 일도 시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 총회와 협력과 상생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는 성결교회가 많이 없어서 아직 성결교회를 모르거나 이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조국 총회가 더 많이 성장해서 미주성결교회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성결교회’의 기조를 내 건 이 목사는 “전 세계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10억 명을 구원하기 위해 모든 웨슬리안 교단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오엠에스와 웨슬리안 교단 등과 더 밀접하게 교류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목사는 1982년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중학교 교사로 활동한 그는 미국에 와서야 뒤늦게 목사가 됐다. 미국 아주사대학과 플러신학대학(D.Min)을 졸업한 이 목사는 1987년 목사 안수를 받고 포모나중앙교회, 필그림교회 등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고, 현재 연합선교교회에서 11년째 시무하고 있다. 엘에이지방회장과 미주 총회 서기, 장학위원장, 선거관리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목회자로, 총회장으로서 살겠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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