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나라당 후보선발 등 논란 반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대표 이만희)가 조직적으로 대선후보 선발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지난 4월 7일 CBS는 국민의당이 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의혹이 짙다고 보도했다. 강원도 시의원 Y씨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가입시킨 당원 700여 명 중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보통 나이든 사람들이 많은데 청년들이 당원으로 가입하고, 입당한 사람들의 80%가 신천지 시설이 있는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사람들이라 의심을 넘어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지난 달 말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총 4,700여 명이 참여한 강원도지역 순회경선에서 유독 원주지역에서 춘천과 강릉보다 2배 이상 많은 1,6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신천지에서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천지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논란이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신천지는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대외 활동 협조 안내 공문’을 신도들에게 보내 한나라당 당원 등록과 동원을 지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신천지와 관련된 세계여성평화그룹(대표 김남희) 홍보영상에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세를 결집하고 조직적으로 개입하려는 이단들의 집요한 전략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