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회복이 교회 회복의 첫 걸음”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작성된 영감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령의 조명을 받을 때만 말씀을 깨닫고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9일 송현교회(조광성 목사) 주최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기호 목사(한동대 교목)는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틴 루터의 주장을 토대로 말씀의 회복이 교회의 회복을 가져온다고 역설했다. 그는 “루터의 종교개혁 원칙은 ‘율법에서 복음으로’, ‘교권주의에서 참 자유주의로’, ‘의식적 신앙에서 체험적 신앙’이었다”며 “루터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장 근원으로 여겼던 성경 중심주의자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교황과 공회, 신학자들의 권위는 성경의 권위에 종속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종교개혁자 칼빈도 교회가 말씀에 복종할 때 진리를 보존하고 전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김 목사는 성경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객관적인 근거로 ‘성경교리의 신성한 특성’, ‘성경의 오랜 기원과 놀라운 보존’, ‘예언의 성취’, ‘성경에 대한 지속적인 증거’, ‘순교자들의 헌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하나의 정경이 동일한 메시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이어졌고 성경 속 예언이 말세에 대한 부분 말고 대부분 이뤄졌다는 점에서 성경의 권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을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내적 증거가 필요하다”며 “매일 십자가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현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종교개혁과 통하다’란 주제로 오는 7월까지 연속세미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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