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이일주 목사 취임
김창규 장로 명예 추대도

양산교회 이성환 목사가 정년 은퇴하고 후임에 이일주 목사가 취임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양산교회는 지난 4월 9일 명예목사 추대와 담임목사 취임예식을 열고 목회 리더십을 교체했다. 또 교회를 위해 충성해온 김창규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이날 예식은 울산지방회 목회자와 성도, 축하객 등이 예배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일주 목사 담임취임식에 이어 이성환 목사와 김창규 장로의 명예추대식 순으로 거행됐다.

이성환 목사는 전도사 시절 양산교회를 개척하고 30년간 교회를 위해 사역했지만 시무 기간이 3개월 가량 부족해 명예목사로 추대됐다. 그러나 성도들은 원로목사 이상으로 축하와 박수를 보냈다.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택도 제공하고 부부가 함께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배려도 했다.

이 목사의 목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목회 도중에 위암이 발병해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 주변에서는 그가 목회를 중도에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목양의 끈을 놓지 않고 마침내 목회를 완주했다.

특히 그는 재임한 기간에 교회당도 건축하고 필리핀에 선교센터도 건립했다. 영적으로 척박한 양산에서 거둔 결실로는 큰 성과이다. 이성환 목사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잘 믿는다고 시골 촌놈을 목회자로 세웠다”면서 “어느 누구할 것이 없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목사는 또한 “한 알 복음의 씨앗이 산을 넘고 들을 지나 북녘에도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학 신학과와 계명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 목사는 양산시 기독교연합회장과 울산지방회장 등을 지냈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십자가 아랫마을 사람들아’ 등 시집 5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목사 후임으로 취임한 이일주 목사도 양산에서 개척교회를 했다. 성신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이성환 목사와 교류했는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성환 목사와 상의하고 멘토처럼 따랐다. 그것이 인연이 되었는지 이일주 목사가 양산교회의 새 담임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성결대 신학대학원과 서울신대 신학전문대학원(Th.M, Th.D.)을 졸업한 이일주 목사는 삼성제일교회 부교역자와 신길제일교회 담임으로 시무했다. 이일주 목사는 “이성환 명예목사님의 목회를 계승해 양산교회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명예장로로 추대된 김창규 장로는 이성환 목사를 도와 건축위원장으로 교회당 건축에 헌신하고 유·초등부장 등 교육부서 부장, 재정부장 등으로도 봉사했다. 울산지방 장로회 회계도 지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치리목사 강교섭 목사의 집례와 울산지방회 부회장 조규상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심재현 목사의 설교에 이어 이일주 목사 담임취임, 이성환 목사의 명예목사 추대, 김창규 장로의 명예장로 추대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광현 목사(웅상 우리교회), 이성환 목사의 학교 동기 한동철 목사(언양교회), 김덕화 목사(울산제일교회 원로) 등이 권면했다. 이어 양산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와 이찬영 목사(예찬양교회 원로)가 축가를 불렀으며 송진 원로목사(울산교회)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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