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회복한다”
장로장립·권사취임… 예배당 리모델링

철원교회(김창현 목사)가 창립 47주년을 맞아 교회당을 고치고 새로운 일꾼도 세웠다.

철원교회는 지난 4월 1일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창립 정신을 되살려 지역복음화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교단의 순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철원에는 1914년 철원교회가 세워지면서 성결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재림신앙을 고수하던 박봉진 목사가 일제강점기에 순교하고 교회도 폐쇄되었다. 6·25 한국전쟁 때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대부분 교회가 폐쇄되거나 무너졌다. 지금의 철원교회는 1970년 4월 1일 재설립 돼 옛 철원교회의 신앙을 계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2년 부임한 김창현 목사는 교회당을 다시 수리하고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어갈 일꾼도 세웠다. 실로 오랜 만에 임직식이 열려 감격스러웠다. 이날 김철호 씨가 신임 장로가 되었다. 또 이웃교회에서 이명한 안재완 장로가 시무 장로로 취임했다. 권사도 4명을 세웠다. 고춘자 김연옥 오선희 전의숙 씨가 권사로 취임하고 봉사의 일꾼이 될 것을 서약했다.

김창현 목사는 “김철호 안재완 장로는 진정한 순종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분이며, 신임 권사들도 감사에 모범을 보이시는 일꾼”이라며 “이분들과 함께 말씀 앞에 순종하며 주님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한 강원서지방회장 윤기봉 목사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면서 “교회의 결정에 순종하고 헌신하는 임직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김철호 신임 장로는 “말씀에 순종하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철원교회는 임직식을 앞두고 오래된 예배당을 대대적으로 수리했다. 낡은 예배당 천장과 비가 새던 벽면을 전면적으로 고치고, 외벽 일부도 교체했다. 이를 위해 임직자 뿐만 아니라 김창현 목사와 온 성도들이 의기투합해서 새로운 부흥에 힘쓰고 있다.

특히 김 목사의 신학대 선배인 한상헌 집사(오산평화교회)는 예배실을 오르는 벽면 공사를 무료로 시공했다. 그는 작년 교육관 리모델링 공사에서도 자신의 재능으로 작은 교회를 위해 기꺼이 헌신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김창현 목사의 집례로 강원서지방회 부회장 정윤석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윤기봉 목사의 설교, 피종호 목사(나눔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와 양희선 목사(철원평화교회), 한근호 목사(가평교회), 구교환 목사(은천교회) 등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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