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법인 설립 가능성 열어놔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지난 3월 30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회의를 열고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촉구했다.

이날 교단장회의는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적극 도울 것이며 만일 통합이 불발될 시에는 한교총을 실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체화 하겠다는 말은 곧 한교총 법인화를 뜻하는 것으로 양 기관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독자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교총은 지금까지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을 도와주는 빅텐트 역할만 할 뿐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다른 연합기구가 아니며 결코 법인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교총과 관련된 교단 총무들도 “한교총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따라 한교총이 법인화 된다면 한기총이나 한교연에 가입했던 교단들이 한교총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교총이 ‘제4의 단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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