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40주년, 다시 함께 열방으로, 성결의 빛 다시 세계로”

선교지 전통복장으로 인사하는 선교사들
선교지 전통복장으로 인사하는 선교사들

 

“선교 40주년, 다시 함께 열방으로, 성결의 빛 다시 세계로”
교단 해외선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선교대회와 선교사대회가 지난 3월 26~30일 은평교회와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잇따라 열렸다.

 ‘교단 선교 40주년 다시 함께 열방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선교대회에는 전세계 선교사 200여 명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더 큰 선교의 꿈을 위해 잠시 사역을 내려놓고 교단 선교 인사들과 함께 지난 40년간 교단 해외선교를 평가하고 새로운 선교 비전과 사명도 다졌다.

첫날 선교40주년 기념 선교대회는 감격과 은혜가 넘치는 축제의 장이었다. 세계 선교지 전통의상을 입은 기수단과 선교사들은 선교지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총회 임원과 해선위 임원 실행위원, 후원교회 목회자 성도 등 1,000여 명은 기립 박수를 치면서 선교사들을 환영하고 선교 40주년도 자축했다.  

 

▲ 교단 해외선교 40주년을 기념해 3월 26일 은평교회에서 열린 선교사대회에 참여한 전세계 선교사들이 선교지 전통복장을 입고 해당 국가 깃발을 들고 당당하게 입장했다.

 

해외선교위원장 한태수 목사는 개회사에서 “40년 전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전국교회의 기도와 협력을 힘입어 온 천하 만민에게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을 향하여 갈 것”이라며 “우리 다시 함께 열방으로 가자”고 선언했다. 이어 부위원장 고영만 장로와 교단 부총회장 김춘규 장로가 “교단 해외 선교 40주년의 은총을 감사하고 새로운 선교의 불을 타오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희생없는 선교없다’란 설교에서 목숨까지 바쳐 순교한 우리교단 선교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의 값진 희생을 회고하고 “선교사 한 사람의 희생은 한 가정, 마을, 나라를 변화시킨다”면서 “성결인 모두가 하나되어 전 세계에 성결복음을 힘 있게 증거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 교단 해외선교 40주년 선교대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총회장 여성삼 목사

 

우리 교단은 1977년 4월 해외선교위원회를 창립한 이래 40년간 72개국에 선교사 975명을 파송했다. 선교지 성도들도 2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도 61개국 319가정 608명의 선교사들이 선교사역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도 40년 해외선교의 역사가 보고됐으며, 선교를 위해 헌신한 선교사와 교회 등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우선, 선교 최전방에서 20년 이상 헌신한 시니어 선교사부부 30쌍에게 근속상을 수여했다. 또 프로젝트 3억 원 이상, 선교사 생활비 연간 1,200만 원 이상 후원한 교회 등 59개 교회도 표창했다. 선교사훈련에 기여한 4개 교회에도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역대 해선위원장과 장로 부위원장, 선교국장에게도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선교 4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도 이어졌다. 교단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데이브 혼 웨슬리언선교부 유럽지역 총재와 댄자이젠 OMS 미국총재가 축사를 통해 놀라운 선교 부흥을 찬사했다. 서울신대 카펠라찬양단과 테너로 구성된 ‘어부의 아들’이 축가로,  시인 김수영 권사는 축시로 축하의 무대를 꾸몄다. 

 

▲ 교단 해외선교 40주년 선교대회에 참여한 우리교단 선교사들.

선교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선교사들의 비전 선언이었다. 선교사 대표들이 선교사로서의 각오를 다지며 비전새김을 선언했다. 이어 윤원로 선교사(코트디브아르), 이재정 선교사(인도네시아), 전국장로회장 김동원 장로가 해외선교사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전 총회장 권석원 목사가 축도했다. 

40주년 대회 후 27~30일 각 국 선교사들은 다시 충주 켄싱턴리조트로 이동해 선교사대회 일정을 이어갔다.
아침 7시 경건회로 시작된 선교사대회는 전문가들의 선교 강의와 선교 집회, 선교사 간 교제 등으로 진행됐다. 선교사대회에서는 지난 40년 교단선교를 평가하고 향후 선교 전략을 모색했다.

세미나에서는 리치 댄 자이슨 OMS 미국총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 신동우 목사, 서울신대 최형근 교수 등이 강의했다. 또 선교정책 브리핑과 권역별·선교부별 워크숍도 열려 선교정책을 모색하고 정보도 교류했다. 저녁 말씀 집회에서는 뜨겁게 통성기도했으며, 지친 영육을 재충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해선위 임원과 후원 교회 등은 모든 선교사들의 항공료와 행사기간 체제비를 전액 지원했다. 선교사들은 “그동안의 선교사역을 돌아보며 새로운 도전을 받고, 앞으로의 선교 방향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