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원 전달, “신앙유산, 전해지길”

고령의 노 목회자가 50여 년 만에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부해 큰 감동을 주었다.

최인혁 목사(오산중앙감리교회)는 최근 서울신대를 방문하고 노세영 총장에게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1956년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한 최 목사는 1963년 졸업 후 감리교에서 목회를 했지만 한번도 모교를 잊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전쟁 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복음의 열정으로 뜨거웠던 서울신대의 모습과 당시 학장이었던 이명직 목사의 열정적인 기도회 인도 등 모든 것이 최 목사에게는 은혜였고 훈련의 장이었다.

신학생 시절 서울신대에서 배웠던 신학과 경건훈련은 졸업 후에도 최 목사의 목회를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전도자의 삶을 살게 했다. 54년 만에 모교를 방문한 그는 “과거 서울신대는 성결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성장의 화수분 역할을 감당했다”며 “신앙의 유산을 남기는 심정으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세영 총장은 “최인혁 목사님의 뜻을 받들어 한국교회를 이끌 영적 지도자,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할 건강한 사역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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