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 바라보며 남북통일 기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전방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성결인들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총회가 주최한 제110년차 통일기도회에 참석한 성결인들은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지난 3월 21일 경기도 파주 육군 1사단 송악기도처에서 열린 통일기도회에는 전 총회장단과 전 부총회장단, 총회임원과 실행위원,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 교단총무 및 총회본부 국장, 북한선교위원회 임원 등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교단 부흥사회 대표회장 김용운 목사의 인도로 ‘민족복음화와 통일’ ‘국가안보’ ‘국가지도자와 국군장병’ ‘대통령 선거’ 등을 위해 30여 분간 손을 들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북한의 개성 지역이 훤히 보이는 최전방이기에 기도는 더욱 간절했다. 송악기도처에서 개성은 약 15km 떨어져있다. 서울보다도 가까운 거리였다.

북한선교위원장 박대훈 목사는 마무리 기도에서 “하나님이 이 민족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남북통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달라”고 기도했다.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통일소원사(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어렵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지금,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자”고 말했다. 이어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은 “독일의 통일을 교회가 견인한 것처럼 남북통일을 위해 성결교회가 기도의 불씨를 지피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증한 통일소망선교회 사무국장 이한백 목사(가명)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은 북한여성 대다수가 중국에서 인신매매되는 처참한 현실을 고발하며 이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육군1사단 군종참모 박승언 목사는 현황보고에서 “최전방에 위치한 1사단이 맡은 지역이 45km에 이른다”며 “국군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도록 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가 인도한 1부 경건회에서 ‘애국의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애국하는 길은 첫째 관심에서 출발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물과 전기를 아껴쓰는 일도 애국하는 길”이라며 “통일기도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건회에서는 전 부총회장 박우철 장로가 기도하고 총회 회계 임평재 장로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의 축도로 통일기도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통일기도회는 지난해 교단 차원에서 처음 열려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를 모은 바 있으며 올해가 두 번째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