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핵심 비결 공유 … 영성회복 자신감 충전

“주님! 한계를 돌파하고 부흥을 이루게 하소서.”

지난 3월 20~22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2017년 작은교회 부흥키워드 전국목회자 부부 세미나에서 목회자와 사모들은 강의실 맨바닥에 신발을 벗고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어려운 현실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지만 성장이 쉽지 않기에 새로운 부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두 손을 높이 들었다.

세미나가 열린 사흘 밤낮으로 기도가 멈추지 않았다. 스무개나 되는 강의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부흥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교회 성장이 쉽지 않는 상황에서 부흥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크고 간절했다.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올해도 작은 교회의 건강한 부흥과 성장을 위해 특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엔 전국의 작은 교회 목회자와 사모 등 700여 명이 참가했다.

‘우리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부흥키워드 강좌, 특별 강연, 목회 부흥 사례 발표, 작은 교회 목회자의 간증 등으로 진행됐다.

매시간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시작되는 강좌 외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 부부는 매시간 집중했다. 강사들도 열변을 토하며 작은 교회 부흥을 위한 고행 길에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특히 강사들은 강의비도 받지 않고 오히려 후원금을 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사랑하며 목회하면 행복하고 교회도 부흥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여 총회장은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야곱처럼 사랑을 가지면 7년을 수일같이 여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며 “이번에 사랑의 안경을 쓰고 다시 돌아가 행복하게 목회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국내선교위원장 김주헌 목사도 “이번 세미나는 기름부음이 강한 사역을 보여주므로 참석한 분들에게도 동일하게 기름 부음의 역사하심을 믿는다”면서 “나만이 흔들 수 있는 깃발을 정착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교단 부총회장 김춘규 장로와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전국장로회장 김동원 장로, 전국권사회장 이미순 권사, 남전도회전국연합회장 최형진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박상신 권사 등도 참석해 작은 교회 사역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부흥의 핵심 원리를 전하는 ‘부흥키워드 강좌’는 김형배 목사(서산교회)의 ‘행복 목회론’으로 시작돼 조광성(송현교회) 유승대(포항) 한태수(은평) 김주헌(북교동) 신윤진(부여중앙) 류정호(백운교회) 최일만(성암중앙교회) 이행규(무극중앙교회) 김진오 목사(한빛교회) 박창흥(예수비전교회) 이성준 (대전 성산교회) 도강록(퇴계원교회) 이춘오(비전교회), 강동진(예수마을 보나콤),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안용식(김해제일교회) 남궁환(샘터교회) 신용수(용인비전교회)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임석웅 목사(대연교회) 등이 각인각색의 목회 노하우를 제시했다.

전체 강의는 목회사역 중심으로 50분 씩 20여 차례 진행됐다. 강사들은 교회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방법으로 성령과 기도, 말씀 묵상 등 본질에 충실한 목회 비결을 공유했다.

강연뿐만 아니라 간절한 기도도 가득했다. 목회자와 사모들은 ‘주님 앞에 내 생명을 드리겠다’는 각오로 매시간 뜨겁게 기도했다. 새벽과 늦은밤에도 간절한 기도는 멈추지 않았다.

4월 말 암수술을 앞두고 참석한 한 목회자는 “주님 앞에서 다시 아름답게 도전하고 싶다”며 목회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교회당 수리와 차량 마련, 지하 예배실 탈출 등 눈물 어린 기도 제목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런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배려와 섬김도 돋보였다. 숙식과 강연 등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됐고, 목회 지원도 풍성했다. 전도와 심방을 위한 승합차를 다섯 대 지원했으며, 10개 교회에 전략적 선교비로 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태블릿PC 48대와 여행용 가방 등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제공했다.

향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강사들의 교회를 찾아가서 현장목회를 체험하는 목회 탐방도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