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사역 노하우와 실제 전수

청년과 청소년이 교회를 떠나가는 위기의 시대, 청년·청소년 사역의 방향과 실제를 제시하는 콘퍼런스가 충남 부여에서 열렸다.

총회 청소년부(부장 이춘오 목사)는 지난 3월 13일 부여중앙교회에서 ‘청년·청소년 사역, 다시 부흥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청년·청소년 교육지도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특별히 수도권을 벗어나 우리나라 중남부에 위치한 부여에서 개최함으로, 지방의 청소년·청년 사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심을 모으고자 열렸다.

강사는 신윤진 목사(부여중앙교회), 최영신 목사(은평교회 청년담당), 김선일 목사(소양교회), 임석웅 목사(대연교회), 길선희 목사(드림교회, 예스컴) 등 청년·청소년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진 목회자와 현장의 사역자를 선정했다.    

청년사역, 말씀으로 부흥하라
예배와 말씀 외에도 줄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은 세상이지만 청년 사역은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미있고 멋있는 세상의 것이 주위에 널려있지만 교회가 청년들에게 주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청년들은 이미 가질 만큼 세상의 것을 가지고 있고 오히려 말씀에 목말라고 하고 있다고 최영신 목사는 강조했다.

최 목사는 “초신자와 같은 청년 하나가 말씀 한마디에 반응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사역자로 세워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청년사역은 말씀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목사가 사역하는 은평교회도 철저하게 말씀 중심의 청년 리더 양육으로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큐티학교를 마친 후 제자훈련 과정까지 최소 1년의 과정을 거쳐야 리더가 될 수 있고 6개월간의 사역훈련까지 마쳐야 임원으로 세워진다는 것.

최 목사는 또 아무리 사람이 없더라도 리더를 아무나 세우진 말라고 조언했다. 5명의 훈련 받지 못한 리더가 50명을 실족시킬 수 있고 1명의 헌신된 리더가 50명을 양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충분히 훈련 받은 리더를 세웠다면 그 다음은 과감히 맡기는 신뢰와 믿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말씀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과 방법을 알려주는 강연도 진행됐다.
임석웅 목사는 오랜 목회 경험을 통해 얻은 말씀 사역의 노하우를 나누고 말씀사역이 청년 부흥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며 확신있게 메시지를 전하고 영혼을 살리고,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가장 기본적인 사역이라는 것.  

임 목사는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가 △성경을 통전적으로 파악하고 △평소에 성경을 다독하는 습관을 들이며 △주석으로 본문의 역사, 문화, 구조를 공부하고 △여러 번역본, 원어, 영어, 한자 성경으로 단어의 내재된 의미를 살피라고 조언했다.

또 “설교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들려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원고를 반복해 읽어 수정하고, 설교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제목은 맨 나중에 달아야 하며 원고의 군더더기는 과감히 버릴 것을 권했다.

청소년, 문화·학교사역으로 부흥하라
교회가 싫다! 교회가면 재미가 없고, 친구가 없고, 의미가 없다고 외치는 청소년. 그들을 다시 교회 안으로 불러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선일 목사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청소년 전도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김 목사는 TV의 모 인기 예능프로그램 속에 나타난 탈권위, 실패한 모습도 솔직히 보여주는 리얼 프로그램의 원칙 등을 설명하며 청소년 사역에도 청소년이 열광하는 문화코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또 대구시민교회 담임 시절 청소년을 위한 풋살장 시설을 마련한 후 엄청난 수의 청소년들이 교회를 찾았던 경험을 들려주며 교회가 투자의 개념으로 청소년 사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청소년과 문화로 소통하라는 이야기는 결국 청소년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접촉점과 소통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임을 일깨웠다.

청소년이 교회를 찾지 않는 시대에 청소년 전도의 황금어장인 학교를 찾아가는 전도, 부흥전략도 소개됐다.

길선희 목사는 찾아가는 학원복음화 사역을 20년째 펼치고 있는 예스컴 사역을 소개하고 예스컴 사역모델이 청소년 부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청소년들이 하루에 7시간,  많게는 14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그들에게 세상이며 청소년들의 세상에 들어가야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스컴이 펼치는 학교를 통한 청소년 복음화전략의 핵심은 학교를 선정해 기독동아리를 세우는 것이다. 길 목사는 기독동아리를 세운 후에는 정기적으로 사역자가 학교에 들어가 모임을 인도하고 학생리더를 집중적으로 양육하며 기독교사와 지속적인 유대를 가지라고 설명했다.

개회예배는 청소년부장 이춘오 목사의 사회로 소위원 유춘 장로의 기도, 신윤진 목사(부여중앙교회)의 설교,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사역자의 눈’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신윤진 목사는 “하나님은 영적인 눈이 밝은 사람을 부르시고 들어 쓰신다”며 “사역자는 분주함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돈과 이성의 문제 등에 얽매이지 않는 성결함과 분별력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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