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지에서 생각하는 한국교회

기독교방송 CBS(사장 한용길)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로드’는 종교개혁 500주년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어떤 의미인지, 21세기를 사는 한국인들이 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다큐멘터리이다. 젊은 목회자와 30대 청년 3명으로 구성된 4명의 ‘종교개혁 원정대’가 독일을 찾아 마틴 루터의 정신이 남아있는 종교개혁 유적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는 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 한국에서 활동하는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더만, CCM 싱어송라이터 제이미스톤즈,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남기평 총무이다.

CBS는 출연자들의 넘치는 개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엄숙하기만한 종교 다큐멘터리의 틀을 벗어나 역사와 전기, 기행 다큐멘터리의 여러 개성을 한 데 버무린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반태경, 박유진 PD는 “모든 세대가 보고 재미와 공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종교개혁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 비텐베르크 일대를 돌아보며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을 돌아본다.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토르가우 교회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루터 유적지도 소개한다.

2부는 루터가 독일어 성경을 번역한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 등의 유적지를 방문한다. 하이델베르크 장애인 공동체, 이슬람 난민 지원 교회 등 현재 독일교회의 모습을 소개한다.

3부는 루터가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보름스 등을 방문해 ‘다시 프로테스탄트’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한국사회에서 프로테스탄트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크리스천들의 모습 또한 소개한다.

오는 10월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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