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30년 역사 담겠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창립총회가 지난 3월 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2011년 처음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지난 해 은평구와 부지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건립준비에 들어갔다. 예정된 부지는 은평구 진관동 한옥박물관 주변으로 약 1650㎡(500평)이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건립되면 각 교단과 교파 자료 수집, 한국기독교의 역사와 문화 연구, 한국사회에 끼친 공과 성찰, 북한교회 관련 자료 수집 및 전시, 제공 등의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립위원회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한국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을 교회와 민족, 세계 속에 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경주했지만 소중한 신앙의 역사를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창립으로 한국 기독교의 성숙을 이루고 한국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건립위원회 본부장 임헌택 사관의 사회로 경과보고와 취지 설명, 창립취지문 및 정관 채택, 임원 선임 등으로 진행됐다. 건립위원회는 올해 전국에 산재한 기독교 문화유산의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으며 기독교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활용을 위한 매뉴얼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임원선임에서는 공동위원장에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손달익(서문장로교회) 기감 전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가 추대되었으며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 등 16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포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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