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결박 풀고 새 도약하는 나라 되게 하소서”
황교안 권한대행, “나라 위해 함께 기도” 당부

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3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국가의 화합과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2,500여 명의 교계지도자 및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재 우리나라는 북핵 위협, 급변하는 국제 정세, 경제의 불확실성 등 시급히 대응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한국교회가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기도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랑과 배려의 기독교 정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도회는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의 사회로 홍문종 국회조찬기도회장의 개회사,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의 기도, 정근모 전 국가조찬기도회장과 이광자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성경봉독,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설교, 우리교단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정성진 목사는 ‘사방에 욱여쌈을 당할 때’란 제목의 설교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지적하고 기도의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사방에서 목을 조여오는 등 욱여쌈을 당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믿음의 방패를 들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승리를 외치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목사는 “다윗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승리를 챙취했다”며 “우리도 다윗처럼 나라를 둘러싼 모든 결박이 풀어지고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또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을 기준으로 연합하여 하나되는 일에만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혁은 남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갱신으로 나타나야 한다. 다윗처럼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화해와 상생의 세상을 만드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외쳤다.

설교 후에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을 위해’, ‘국가기도의날 공동기도문’ 등의 제목으로 조배숙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 강국창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등이 특별기도했으며 참가자들은 한국사회의 회복과 교회의 부흥,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이날 국가조찬기도회는 본 행사 후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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