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교회아카데미 ‘한국교회 개혁’ 세미나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이장호 박사)는 지난 2월 13~14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제21회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이야기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루터의 만인제사장론에 대해 다뤘다.

‘만인제사장론과 21세기의 목회 상황’을 주제로 발표한 지형은 목사(성락교회)는 한국교회가 가장 큰 극복해야 할 병폐로 ‘목사와 장로의 권위주의’를 손꼽았다. 지 목사는 “예수가 강조한 ‘섬기다’는 노예와 연관된 말로 현재에 적용하면 총회장, 지방회장, 노회장은 ‘총회종’, ‘지방회종’, ‘노회종’으로 바꿔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 목사는 권위주의에 빠진 교회는 왜곡된 선교에 빠지기 쉽다고 역설했다. 그는 “선교는 특정한 목회자나 어떤 사람의 업적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가 작동하도록 섬기는 것”이라며 “잘못된 선교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안티 세력만 모으게 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지 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으로 ‘공동체 구현’을 제안했다. 지 목사에 따르면 공동체는 인격적인 사귐으로 서로 일상을 나누며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는 “만인제사장이란 모든 교인이 서로 사랑하며 함께하는 공감 공동체”라며 “이 가치를 회복하지 않으면 한국교회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판임 교수(세종대), 홍지훈 교수(호남신대))가 각각 성서학자, 종교개혁학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만인제사장론에 대해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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