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제자훈련 바람 일으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ETC(The Ethiopia Theological College)신학교 강당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제자훈련 강의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2017 제자훈련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에티오피아 개신교단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교단인 EKHC(The Ethiopian Kale Heywet Church)의 초청으로 진행되었으며 1000여 명의 현지인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오정현 목사는 ‘온전론’과 ‘교회론’ 등 제자훈련의 핵심적인 내용을 강의하면서 “서구 중심의 신학이 역동성을 잃고 유럽의 교회들이 침체하는 원인은 인본주의와 철학적 사고에 근간을 둔 신학이 교회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굶주린 무리들을 보고 측은히 여겼던 예수님의 마음,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한 목자의 심정,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애통함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이자 제자훈련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EKHC교단은 지난 1927년 아프리카 선교단체인 SIM(Serving In Mission)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후 부흥을 거듭해 현재 9060개 교회, 1000만 명의 성도가 모이는 에티오피아 최대의 개신교단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며, 현지어로 된 성경 1만 권을 에티오피아 성서공회 측에 전달키로 했다. 전달할 성경은 미화 4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00만 원 상당이며 콘테이너 1대 분량에 해당한다.

에티오피아 성서공회 일마 기타운 총무는 “성경을 제공해 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동역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긴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하는 현지어 성경은 현재 한국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제작 완료 후 오는 5월 경 전달될 예정이다. 성경은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암하라어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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