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하는 청년사역 비결은 ‘공감·지원’
토크쇼서 목회자·청년들 현실적 고민 나누고 대안 모색

청년들은 민족과 교단의 미래이다. 하지만 우리 교단은 현재 51개 지방회 중 성청이 조직되어 있는 지방회가 18곳에 불과해 청년 사역에 대한 교단 차원의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결 청년들 활성화를 위한 2017 청년사역자 콘퍼런스가 지난 2월 13일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에서 열렸다. 콘퍼런스는 총회 청소년부(부장 이춘오 목사) 주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으로 청년사역자와 청년회 리더 등 청년사역 부흥 방안을 고민하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창용 목사는 ‘하나님의 스타, 청년’이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사랑과 섬김, 믿음과 인내로 주님의 일을 행하는 사람들을 만나주시고 동행해주신다”며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바로 ‘별’”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청년사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청년사역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춘오 목사(비전교회)의 사회로 교단 청소년부 소위원 유춘 장로와 고봉주 성청 부회장이 교회와 청년 대표로 출연해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고봉주 청년은 “이미 사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이 교회에서도 여러 사역을 하면서 소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교회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을 좀 더 위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회 부흥 방안으로 “청년 한 명 한 명에게 영적인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춘 장로는 “청년취업 세미나도 열고, 30~40대 청년들의 결혼을 위해 이웃교회와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 교회를 떠났던 청년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임석웅 목사(대연교회)가 “건강한 관계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힘있는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갑 목사(산본교회)는 사랑이 넘치는 ‘좋은 소그룹’을 이끌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이 밖에 주단일 목사(광주교회)와 박찬수 목사(한우리교회) 등 청년 담당 목회자들이 청년부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하는지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강연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청소년부 소위원 신윤진 목사의 집례로 청소년부 서기 최병모 장로의 기도와 윤창용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가 콘퍼런스 현장을 찾아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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