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째 ‘작은교회 바라기’
어려운 목회자·홀사모 19명 초청
아낌없이 50만 원씩 선교비 지원

교단 전 부총회장 고순화 장로(세현교회·사진)가 올해도 지방회 내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작은교회를 돕는 희망 천사’로 알려진 고 장로는 지난달 25일 설을 앞두고 작은교회 목회자 등 19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명절 지원금을 전달했다. 고 장로는 2006년부터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작은 교회를 위한 희망 나눔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은퇴한 목회자와 홀사모 등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이날 고 장로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라고 50만 원을 봉투에 담아서 참석자 전원에게 나눠줬다.  

고 장로는 “이렇게 누추한 곳에 모셔서 죄송하다. 다음엔 더 좋은 곳에서 식사를 모시겠다”면서 “힘과 기회가 닿는 대로 섬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관심과 지원이 줄어드는 어려운 시기에 고 장로의 각별한 사랑은 작은교회 목회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참석한 한 목회자는 “이렇게 명절마다 잊지 않고 대접하고 명절비도 지원해줘 감사하다”면서 “누군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고 말했다.

고 장로의 작은교회를 위한 사랑은 특별하다. 지난해 서울서지방회 작은교회 후원의 밤에도 인덕션 전기렌지를 후원했다. 2015년엔 작은 교회를 살리기 위한 2·3·4부흥운동에 가장 먼저 후원금을 냈다. 그는 또 회갑 잔치 대신에 그 비용으로 교회를 세웠다. 신현제일교회와 양주교회가 고 장로의 헌신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올해 은퇴하는 고 장로는 “은퇴 후에도 아내와 함께 지방을 순회하며 작은교회를 돕고 선교하고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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