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매일 하나님과의 일대일 교제
매일 묵상으로 말씀 참맛 느낄 수 있어
유익한 읽을거리 가득한 큐티집 다양
꾸준한 묵상, 어려움 앞에서 힘 발휘

2017년을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다. 신앙을 담금질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생각해 보자. 올해에는 매일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는 큐티에 힘써보는 것은 어떨까? 큐티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큐티집 ‘생명의 삶’을 통해 신명기 26장 1~11절을 묵상한 후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내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의 주인도 하나님을 인정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제게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꿈을 꾸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교회를 처음 나오기 시작했을 때 목사님의 강력한 권유로 큐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해설과 적용 질문, 오늘의 기도와 묵상 에세이를 하루하루 꾸준히 읽고 써나가며, 어떻게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할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맞춰 놀랍게 말씀으로 역사하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큐티(QT)를 통해 말씀 묵상의 힘을 맛본 성도들의 고백이다. 큐티가 무엇이기에 이런 고백들을 이끌어내는 것일까?

큐티(Quiet Time)란, 단어 뜻 그대로 하루에 일정 시간을 떼어 조용히 말씀 묵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큐티는 묵상, 적용, 나눔의 3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통해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묵상한 내용들을 삶에 적용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는 것이다. 또 동시에 그런 영적인 은혜를 이웃과 나눔으로써 공동체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큐티의 목적이다. 각자 받은 은혜를 나누며 미처 몰랐던 하나님의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큐티는 19세기말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떠나 선교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교사들인 ‘케임브리지 7인’을 시작점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디와 허드슨 테일러를 영적 멘토로 뒀던 이들은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한 경건 생활에 힘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기를 통해 깊이 있는 묵상에 나아갔으며 매일 30분씩을 따로 구분해 말씀 묵상과 기도 시간을 지키려고 한 그들의 노력은 지금의 큐티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매달 출간되는 큐티집이 여러 종류 있어 매일 말씀을 묵상하려고 노력하는 성도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두란노의 ‘생명의 삶’이 대표적이다. 국제제자훈련원의 ‘날마다 솟는 샘물’과 성서유니온선교회의 ‘매일성경’, 아가페출판사의 ‘주삶’ 등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독자층을 세분화한 큐티책도 인기이다. 넥서스크로스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40주 태교 큐티’를 발간했다. 크리스천리더는 공부에 지치기 쉬운 수험생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 ‘수험생을 위한 100일 큐티 다이어리’, YOUNG2080는 초신자를 대상으로 ‘큐티진’을, 성서유니온선교회는 유아 시기부터 말씀 묵상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는 ‘큐티아이’를 출판한다.

꼭 책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비교적 손쉽게 말씀 묵상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청년교회는 ‘생명의 삶’ 어플리케이션으로 매일 큐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생명의 삶 어플리케이션은 개역개정과 우리말 버전이 따로 있어, 성도가 읽고 싶은 번역본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이용권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식버전을 다운받으면 묵상한 내용을 온라인에 올려 다른 생명의 삶 이용자들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성경책을 읽으며 묵상을 해도 좋고, 매일 알맞은 분량의 말씀으로 나뉘어져 있을 뿐 아니라 곁들여 읽을거리도 풍성한 큐티집을 이용해도 좋다. 매일의 말씀 묵상으로 영적인 힘을 길러주는 큐티는 삶의 고난 앞에서 기독교인의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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