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사명선언문·가이드라인 제정

심포지엄에서 서울신학대학교 비전 및 정체성 선언문도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선언문은 최근 서울신대에 비기독교인들이 입학하면서 학교의 정체성과 비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신학과와 신학전문대학 교수진이 논의해 발표했다.

비전 및 정체성 연구위원장 박명수 교수는 “기존의 건학이념과 교육이념을 새롭게 해석해 신앙고백을 다듬고 신앙선언문과 사명선언문, 공동체가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이번 선언문 발표가 서울신대의 신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학적 기초·사명 제시
박명수 교수는 “서울신대의 건학이념은 성서를 권위의 기반으로 체험을 중심표적으로 삼고 전도를 사명으로 한다”며 “서울신대는 지금까지 이런 전통을 따라 철저한 성결교육과 신앙체험, 전도훈련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선언문에서는 사명의 확장이 주목된다. 과거 서울신대 교육의 초점은 교역자 양성에만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일반학과 개설로 기독교 및 교회관련 지도자 양성에서 기독교 및 사회지도자 양성이라는 폭 넓은 목표를 갖게 된 것이다. 박 교수는 “서울신대 학부생의 30%는 비기독교인으로 이들을 전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진리와 성결’이라는 교육이념은 ‘성경적 진리’, ‘보편적 진리’, ‘기독교적인 세계관’, ‘학문의 사명’, ‘학문의 자유와 책임’, ‘성경적 성결’, ‘도덕적 인간’, ‘기독교적 영성훈련’, ‘기독교적 생활교육’, ‘신앙공동체’로 제시했다.

신앙·사명선언문·생활헌장도 발표
신앙선언문은 삼위일체, 성부, 성자, 성령, 성경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죄인인 인간, 중생과 성결, 신유와 재림, 교회, 하나님의 나라 등 총 11개 항목으로 제정되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중복음 교리에 대해 설명했다.

사명선언문은 ‘서울신학대학교는 그리스도 중심의 학문적 신앙공동체로서 웨슬리언을 복음주의 성결운동의 전통에 따라 탁월한 지식과 깊은 영성을 추구하며 그리스도의 성품을 지닌 사역자와 전문인을 양성하여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사명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진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성품을 지닌 성결한 학생들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즉 그리스도와 만나는 체험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려는 교육목적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 박 교수는 서울신대 공동체 생활헌장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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