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항 선언문 발표
“교단 정체성·현장중심 신학교육 주력”

총회와 서울신대가 웨슬리 사중복음에 기초한 신학교육과 목회현장 중심의 교역자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총회장 중점사업으로 지난 1월 12~13일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110년차 신학교육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강연과 토론을 거쳐 7개항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교단 교역자 양성과정에 있어서 정체성 확립과 영성훈련강화, 성경통달과 목회현장 중심의 교육 등에 주력하자는 총회와 서울신대의 의지를 담았다.

선언문 작성을 위해 교단 신학교육의 영성훈련, 커리큘럼, 목회현장실습 등 3개 주제의 분과토의가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총회임원과 서울신대 총장 및 이사·교수, 총회 고시위원, 신학교육정책위원, 지방교역자양성원 관계자 등 80여 명이 모였다.

이틀간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교단의 정체성인 사중복음이 신학교육과 교역자 양성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교역자 양성 과정의 영성훈련과 목회현장 중심의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기조연설에서 “성결교회의 정체성은 존 웨슬리가 전하던 성결의 복음에 사중복음을 선포하고 목회에 접목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사중복음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번에 신학교육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여 총회장은 “서울신대가 106년의 역사 동안 교단의 수많은 교역자를 배출하여 한국개신교 3대 교파 중 하나로 3000여 교회와 60만 성도를 가진 대 교단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서울신대는 OMS 한국선교의 거점이 되었으며 성결교회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성결의 신앙을 강조한 철저한 신학교육이 현재의 교단을 이루게 한 핵심 요소였다는 것이다.      

조갑진 교수(서울신대 부총장)도 ‘교단 교역자 양성을 위한 신대원 발전방향’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신대원의 교육이 성결교회의 정체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서울신대가 ‘개신교 복음주의 웨슬리안 사중복음’으로 신학적 정체성을 명명함으로 감리교의 웨슬리 신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신대원 교육은 정체성을 바탕으로 중단 없는 개혁을 통한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 발표된 서울신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독교 인재양성 비전 및 정체성 선언문(초안)도 주목을 끌었다. 서울신대 비전 및 정체성 연구위원장 박명수 교수는 선언문의 제정취지 및 필요성, 건학이념 및 교육이념, 신앙선언문, 사명선언문, 공동체 생활헌장을 설명하며 서울신대가 교단의 웨슬리 사중복음 전통과 교리에 입각한 복음주의 교육기관임을 강조했다.

교단 지방교역자양성원(지방신학교)문제도 관심을 모았다.
신학교육정책위원장 안용식 목사는 지방신학교의 문제를 △학위문제 △학교위치(교통문제) △일부 신학교의 존폐문제(학생수 감소)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목신원 진학) 등으로 정리하고 그 대안으로 지방신학교만의 학생 맞춤형 특성화 교육과 목회현장 실무능력 강화, 목회 멘토링 시스템 구축(목회실습) 등을 제시했다.

서울신대 이사장 전병일 목사,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 부총회장 김춘규 장로 등은 개회 및 폐회예배에서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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