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가공·유통으로 높은 소득

총회장 여성삼 목사 등 임원들이 지난 1월 5일 성장하는 농어촌 교회인 해남내사교회(김형근 목사)를 방문해 사역을 격려했다.

전형적인 농어촌교회인 해남내사교회는 성도들이 농산물을 단순히 생산, 판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생산 후 가공, 유통에 나서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형근 목사는 오래전부터 ‘농촌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으로 농촌을 살리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농업이 주 소득원인 성도들에게 농산물을 생산해 가공, 유통하도록 적극 권유했다.

그 결과 유가네농장 대표 유재옥 장로, 다모식품 대표 윤상기 장로 등은 지역에서 유명한 농업인으로 성장했으며 해남내사교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유가네농장 대표 유재옥 장로는 13만평에 이르는 광대한 농지에 각종 쌀(특미, 찹쌀, 흑미, 청미. 현미, 찰보리 등)을 생산하고 배추와 고추, 마늘, 양파 등 각종 채소류를 재배해 가공, 판매하고 있다.

유 장로는 지역의 어려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쌀을 지원하고 교회에 필요한 일은 적극 나서며 교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부농에 속하는 유 장로에게도 고민은 있다.

최근 쌀 가격이 너무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보다 수익은 많이 줄지라도 쌀농사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모식품 대표인 윤상기 장로는 약 30만 평의 땅에서 고구마를 생산해 품종별로 선별하는 제1공장과 고구마 가공식품(고구마칩, 고구마스틱, 허니버터칩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모식품은 고구마를 가공해 연 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농가에서 상상도 못할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모기업과 100억 원대 수출계약을 맺어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윤상기 장로는 “예전처럼 고구마만 단순히 재배, 판매했다면 공장을 세우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님이 큰 사업을 일구게 하신 만큼 교회와 지역을 더 많이 섬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내사교회는 농촌교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예배당을 자랑한다. 2005년 낡은 예배당을 헐고 새 예배당을 건축했다.

공사 도중 업자 선정이 잘못되어 어려움도 겪었지만 건축위원장 유재옥 장로와 윤상기 장로, 성도들의 적극적인 헌신으로 1년여 공사를 거쳐 2006년 새 예배당을 완공했다.

해남내사교회는 노령화 되는 지역과 성도들을 고려해 힐링쉼터와 황토찜질방 등을 지어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여성삼 총회장과 김춘규 부총회장, 김진호 총무 등은 해남내사교회에서 경건회 및 간담회를 가졌으며 유가네농장, 다모식품 공장 등을 견학했다.

총회임원들은 이후 성장하는 구성중앙교회(배중훈 목사), 산수교회(이성호 목사), 진주아브라함교회(옥광석 목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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