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
본 교단 등 15개 교단 참여

▲ 본 교단을 비롯한 15개 교단이 포함된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예배가 1월 9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가 출범했다. 본 교단 여성삼 총회장을 비롯해 예장통합, 합동, 기감, 기침, 기하성, 대신 총회 등 15개 교단장들은 지난 1월 9일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한교총 출범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5개 교단 목회자들과 교단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의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연합단체로 섬기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교단장들은 “연합추진이 제3단체화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과거 자랑스러웠던 한국교회 연합단체로의 복원임을 규정한다”며 “교단들의 상위단체가 아니며 최소화된 조직으로 공교단의 함의에 따라 기독교 변증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교총의 출범은 주요 교단들이 연합의 뜻을 품고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먼저 한국교회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한교총에 참여하는 15개 교단 외에 다른 교단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지난 해 12월 한교총에 가입의사를 밝힌 교단은 16곳이었지만 더 늘지 않고 오히려 한 곳이 줄었다. 주요 교단 7곳이 추진해서 단체는 만들었지만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중소교단을 아우르고 동참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각 교단의 가입절차를 완료하는 수순도 밟아야 한다. 본 교단을 비롯한 대부분의 교단들은 총회 결의가 필요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교단에서는 한교총 가입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총이 제4의 단체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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