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언론포럼 발표
일반·교계 언론인 대상
한국교회에 대한 인식조사
‘세속화·물질주의’과제

성결교가 교계 기자들이 뽑은 ‘미래지향적·발전 가능성이 큰 교단’ 3위에 올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이 지난 1월 6일 발표한 ‘한국교회에 대한 언론인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응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예장통합, 2위는 예장대신이었다. 언론포럼이 일반언론 기자 182명과 교계언론 기자 43명 등 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교회의 최대 선결과제(중복응답)로 ‘세속화·물질주의’(4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회자 자질부족(34.2%), 양적 팽창(33.8%), 지나친 개교회 중심(16.9%) 등의 순이었다. 

또한 기자들은 한국교회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 기자들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8.4%, ‘약간 영향을 주고 있다’ 41.3% 등 총 69.7%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교회가 한국사회에 긍정적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64.9%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34.7%에 그쳤다. 기자들은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미래상으로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 제시’(30.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사회적 약자 지원’(21.8%) ‘기독교 진리수호 전파’(20.4%) 등으로 이어졌다.

기독교 정당 등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종교인의 정치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반대(62.7%)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0.4%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개신교의 이미지 형성에는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이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관련 이미지 형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응답자들은 ‘목회자/교회 지도자들의 언행’(48.9%), ‘매스컴 보도’(22.7%), ‘교회의 활동(14.2%) 순으로 응답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지형은 목사(성락교회)는 “교회는 곧 성경의 진리에 근거한 가치관과 세계관, 인생관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는 500년 전 ‘성서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종교개혁자들이 제시한 명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