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새 도전, 변화의 시작
총회비 ‘세례교인 수’로 첫 부과 ··· 나라 위한 기도 열기 뜨거워

2016년 한 해는 새로운 도전이 실현되고, 이로 인한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
먼저 제110년차 총회에서 ‘세례교인 수’ 기준으로 부과한 예산안이 통과돼 개 교회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새 부과기준이 적용되어 병폐였던 세례교인 수 확대보고가 정직한 보고로 바뀌었으며, 전체 교회의 세례교인 1인당 납부하는 총회비 격차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성도 수는 많아도 경상비가 적은 농어촌교회 등의 경우는 오히려 부담이 증가해 작은교회와 농촌교회에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세례교인 수로 총회비를 부과하다보니 교회마다 장기결석 성도 등을 정리해 한 해 동안 세례교인 수가 3만5133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보고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학생회와 유초등부 숫자 또한 9만3532명으로 지난해 비해 1만1097명이 줄어들었다. 교회학교 수가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처럼 교단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면서도 올 한해 성결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기도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 교단 차원에서 처음 통일기도회를 열어 남북통일을 간절히 간구했다. 또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으로 벌어진 국가적 위기와 어려움 앞에 성결인들은 시국기도주간을 선포하고 3주간 기도의 촛불을 높이 들었다.

또한 올 한해 교단의 전도표제인 사중복음을 생활화, 신학화하고 목회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먼저 목회자 사중복음 콘퍼런스가 처음 열려 교단의 전도표제에 머물러있던 사중복음을 목회적 도구로 어떻게 실현할 지를 논의했다.

교단의 부흥과 발전에 기여해 온 남전도회전국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진을 다짐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교계는 이단·사이비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먼저 사이비 교주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이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최태민의 사기행각에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부역한 것으로 알려져 반성과 회개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신천지의 길거리 시위 등 한국교회를 향한 이단들의 크고 작은 공격이 계속되면서 한국교회의 통일된 대처방안이 요구되었다.

기독교인 수가 전체 종교인구 수 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도 이슈였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독교의 비율은 전체 종교인 중 19.7%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나안성도’의 증가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종교없음’을 선택했던 점은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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