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윤리 회복해야” “교단 차원서 목회자 수 줄여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전국의 개신교인 및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국사회 각 영역의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는 ‘복음의 본질 회복’과 ‘목회자 윤리회복’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복음의 본질회복’은 일반성도가 42.2%, 목회자가 63%로 나왔으며 그 뒤를 이어 ‘목회자 윤리 회복’이 일반성도는 38.5%, 목회자는 25%로 나왔다.

목회자 윤리문제 발생시에는 일반성도와 목회자 모두 절반 이상이 ‘직임을 내려놓고 교회의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성도의 50.8%가, 목회자의 54%가 이 같은 응답을 내놓았다. 이어 ‘즉시 사과하고 교회를 떠나야 한다’ ‘충분한 회개시간을 갖고 용서한다’ ‘사실 확인까지 사역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단사이비 대응은 ‘교단교파를 초월한 상시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반성도 39.5%, 목회자 47%로 가장 높게 나와 이단사이비에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목회자 수급 문제는 ‘교단 차원의 구조조정으로 목회자 수를 줄어야 한다’는 응답이 일반성도 57.8%, 목회자 60%로 나와 목회자 수급에 대한 한국교회의 고민을 드러냈다.  

한국사회에 대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김영란법 시행은 대체적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란법 시행이 우리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일반성도는 84.1%, 목회자는 86%가 나왔다.

김영란법 시행이 한국교회 윤리성·도덕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도 일반성도 71.6%, 목회자 80%로 나왔으며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장 개선될 분야로는 ‘공직사회(60% 이상)’가 꼽혔다. 

한국교회·목회자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일반성도는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는 ‘직접참여 말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쟁 위협에 대한 체감도 조사에서는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이 일반성도 66%, 목회자 76%로 나와 전년도 대비 상승했다.

언론분야에서 ‘우리나라 공영방송에 대해 불신한다’는 응답은 일반성도 60.8%, 목회자 58%로 나왔으며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는 ‘JTBC’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독교 방송매체로는 CBS의 신뢰도와 영향력이 가장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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