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올해 메가톤급 파장
2016년 이단·사이비로 ‘자중지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 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지난 12월 8일 ‘2016 10대 이슈 및 사회의식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종교,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10대 이슈로 꼽힐만큼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켰다.

종교분야 10대 이슈에서는 ‘이단사이비로 인해 자중지란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종교분야 이슈를 발표한 한기언 사무총장 이상화 목사는 “2016년 한국교회는 이단 문제로 자중지란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사건은 역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등장한 온갖 기독교 이단들”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단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로 지금의 국가적 재앙을 초래하게 되었다”며 “2017년은 한국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교파의 벽을 넘어 이단사이비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치분야는 아예 최순실 게이트를 키워드로 10대 이슈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의 리더십’ ‘권력과 사이비종교’ ‘탄핵과 하야’ ‘유신권력과 초연결 사회’ 등 모든 이슈에 최순실 게이트가 등장했다.

 이혜영 연구원(제이앤피)은 “최순실 게이트는 정치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고 많은 국민에게 씻기 힘든 상처와 배신감을 안겨주었다”고 꼬집었다.

사회문화분야 10대 이슈를 발표한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도 “사회문화 분야 첫 이슈는 단연 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 퇴진”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었다면 올해의 톱 이슈는 단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영란법 시행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사회 분위기를 개선할 도구로 일반성도와 목회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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