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임 목사 홀로 개척 … 여성 담임으로 중형교회 성장 일궈
성도 400여 명으로 부흥 … 매주 노방전도
신유 사역·다음세대 돌봄 활발

인천 주안에 위치한 행복한교회(김경임 목사)가 최근 교단에 가입했다.

행복한교회는 여성 목회자 김경임 담임목사(53세)를 비롯해 성도 400명의 중형교회로 예장 개혁총회에서 본 교단 인천서지방회(지방회장 이영록 목사)로 전입했다. 본 교단 출신인 김 목사가 영적 고향인 성결교회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교단 가입 감사예배 및 김경임 담임목사 취임예식은 인천서지방회 남감찰 주관으로 지난 11월 27일 행복한교회당에서 거행됐다.

조광성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예배에서 지방회장 이영록 목사는 “행복한교회가 본 교단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경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하고 치리권을 받고 복음전파와 목양에 전념할 것을 결단했다. 김 목사는 “신앙의 뿌리를 찾아 친정집에 돌아온 마음이다. 이제 마음 놓고 사중복음을 더 힘 있게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 부여 논티교회 출신인 김경임 목사는 주안교회 등 성결교회에서 줄곧 신앙생활을 해오다가 뒤늦게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 재학시절인 2003년 행복한교회를 설립했다. 당시는 교단에 여성안수 제도가 없어 예장 개혁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를 해왔지만 사중복음, 특히 신유와 성결(성령)중심 사역을 벌이고 있어 성결교회로 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복한교회는 2003년 공장의 한 칸을 빌려서 가족과 함께 개척했는데 3년 만에 현 교회당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성 목회자로 쉽지 않는 목회 여건을 딛고 지역 섬김과 다음세대 사역, 전도, 치유사역 등으로 지금은 예배당이 비좁아 교회당 신축을 추진할 정도로 부흥을 이어가고 있다.

행복한교회는 교단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오랫동안 성결교회의 전통을 유지해 온 것이 특징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신유 집회를 열고, 매달 셋째주 오후 예배에는 성령 및 은사 집회를 열고 있다. 이 두 집회에서 성령체험과 치유를 경험했다는 성도들의 간증거리도 많다.

또한 거의 매주 차와 부침개 등을 준비해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일 오후에는 전교인들이 6개 지역으로 흩어져 천막을 치고 대대적인 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세대 사역이 활발한 것도 장점이다. 행복한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에 가장 많은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뜨거운 예배와 기도, 양육과 케어 등으로 교회학교 학생수는 교인의 절반이상인 150명을 넘어섰다.

이 밖에 지역아동센터 운영, 사랑의 김치와 쌀 나눔 등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사례비를 받지 않고 모든 사역에 앞장서는 김경임 목사의 헌신과 열정이 교회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가입예배에는 서울신대 조갑진  주승민 교수, 김정봉 안성순 임재성 이기수 목사 등이 참석해 가입을 축하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전 총회장 장자천 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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