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교회 자선 음악회 열려

제6회 산마루 교회음악 연주회인 ‘노숙인을 위한 자선 음악회’가 지난 11월 27일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산마루교회(이주연 목사)의 주최로 열렸다.

산마루교회는 매주 주일 아침 1부 예배를 노숙인을 위한 예배로 드리고 있는 교회로 노숙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역을 펼치고 있다. 현재 백여 명의 노숙인과 백여 명의 일반 성도들이 어우러져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또 교회는 서울 부암동에 ‘산마루 사랑의 농장’을 조성해 배추, 허브 등을 재배하며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산마루해맞이대학’라는 이름의 인문학 강좌도 열어 노숙인들이 단순히 의식주 해결을 넘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우리 굳게 서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CCM이 아닌 바흐와 헨델 등이 작곡한 전통 교회음악으로 이루어졌다. 곡 순서도 그리스도의 생애 주기에 맞추어 배열해 대림절 첫 주의 의미를 더했다. 이주연 목사는 “그리스도의 성스러움을 표현하는 교회 음악을 통해 노숙인들로 하여금 거룩함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산마루교회는 2년 전부터는 노숙인들의 목욕빨래시설 마련을 위해 외부에서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다. 모금이 완료되면 서울역 근방에 노숙인들이 목욕하고 빨래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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