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세대 더 보듬고 이해하자”
자녀세대 이해·공감법 배워

중부지역장로협의회(회장 이용구 장로) 부부세미나가 지난 11월 24~25일 속초 금호설악리조트에서 열렸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약 130명의 장로 부부가 참석했다.

이용구 장로는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으로 혼란한 이 시대에 장로 부부들이 교회의 더 밝은 내일을 열어갈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들로 세워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미나를 통해 참석자들이 다음 세대를 더 잘 이해하게 됐고 소통하는 방법도 알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미나 강사는 이서진 목사(온누리교회 청년담당)로 첫날 개회예배 후 총 두 번에 걸쳐 강의했다. 이 목사는 세미나 참석자들의 자녀들 나이인 20~40대 청년들을 10년째 담당해온 경험을 살려 청년 목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목사는 먼저 청년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60~70대들의 평균 TV 시청 시간인 3~4시간 동안 청년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청년들은 SNS를 통한 자기표현이 자유로운 만큼 탈권위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청년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온누리교회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들은 더 많이 웃어주고 공감해주는 어른들에게 친근감을 느낀다며 청년들을 사랑한다면 그들에게 더 많이 웃어줄 것을 조언했다.

반면 청년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로 ‘너희는 뭐가 힘드니? 내 때는 더 힘들었다’를 꼽았다.

또 이 목사는 입사하기까지 평균 126번 입사 지원을 하며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실패의 경험을 하고 있는 이 시대 청년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주는 어른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의 문제가 작더라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장로와 권사가 될 것을 권면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 목사를 따라 “아, 정말? 그래서 어떻게 됐어? 다시 이야기해봐. 아 그랬구나”라는 ‘공감의 언어’를 연습하기도 했다.

세미나 개회예배는 준비위원장 장덕수 장로의 인도로 명예대회장 림진관 장로의 기도, 여성삼 총회장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환영 및 축하 시간에는 김진호 총무가 축사를 전하고, 참석자들이 국가를 위한 기도,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성결교단을 위한 기도를 뜨겁게 모으기도 했다.

폐회예배는 부대회장 권경식 장로의 인도로 부대회장 이한주 장로가 기도한 후 이문한 목사(신흥교회)가 설교하고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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