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고3 수험생 위로 … 복음도 제시
이준성 목사 말씀, 윤대희 장로 특강
결신자 41명 … 후속 모임도 가져

“얘들아, 앞으로 더 빛날 너의 20대를 응원할게!”

역촌교회(이준성 목사)는 지난 11월 24~25일 신앙수련회를 열고 대학 입시 준비에 지친 고3 학생들을 위로하고 복음도 제시했다. 수능을 마친 후 신앙공백과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고3 학생들의 답답한 마음도 풀어주고 영적 재충전을 돕기 위해 대성고 교목실(교목 원광호 목사)과 함께 올해도 수련회를 연 것이다.

이번 수련회는 대성고 고3 학생 3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레크리에이션과 CCM 콘서트, 특강, 복음제시와 신앙상담 등으로 이틀간 열렸다.

첫날 이준성 목사(사진)는 “닉부이치치는 주어진 현실에서도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인격적으로 만나면 불투명한 삶과 미래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어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복음을 제시했고 참석자 중 41명의 학생들이 “예수를 믿고 싶다” “역촌교회 청년부에 출석하고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대성고가 미션 스쿨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반응은 상당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고3학생의 진로와 신앙생활 등 실제적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조언과 상담도 이어졌다. 연세대 부총장을 지낸 윤대희 장로(연세대 교수)가 대학 생활을 앞둔 고3 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윤 장로는 “실패를 맛보았을 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윤대희 교수)는 없었을 것이다”며 “의미 없는 시간은 하나도 없다. 힘을 내라”고 응원했다. 윤 장로는 또 강연 이후에도 “오늘 참석한 대성고 학생들이 연락하면 다시 상담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역촌교회는 수련회 기간에 결신한 고3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신앙 관리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촌교회 청년부는 수련회 마지막 날 별도의 결신자 모임을 갖고 신앙과 진로상담을 했다. 이날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참여한 청년들은 고3 후배들과 함께 피자와 치킨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안내하고 대화도 나누며 친분을 쌓았다. 

이날 임정우 군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느낌이다”면서 “앞으로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노재성 군은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대광고 교목 원광호 목사는 “고3 학생들을 이렇게 교회에 나오게 하는 것은 힘들지만 복음이 들어가면 언젠가는 변화가 온다”면서 “교회에서 지적으로 양육하고 신앙을 잘 돌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고3 수련회는 외부 강사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이준성 목사와 윤대희 장로, 정병훈 청년담당 목사 등

내부 인사들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전 보다 효율성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복음을 받아들인 학생도 많았고, 이후 신앙과 신앙상담을 위한 모임도 이어져 신앙관리 측면에서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역촌교회는 앞으로도 대성고 등 학원선교를 위한 관심과 사역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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