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 이만신 목사 이을 설교자 발굴

영혼구원과 교회연합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세계적인 부흥사 고 이만신 목사. 그런 이만신 목사의 헌신과 열정적 말씀사역을 이어갈 사역자 발굴의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황덕형 교수)는 지난 11월 17일 서울신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2회 청파 이만신 목사배 웨슬리 설교대회’를 열고 수상자를 격려했다.  

이날 설교대회에는 사전 접수된 원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본선진출자 6명이 차례로 설교에 나섰다. 설교는 7권의 웨슬리 설교전집의 본문에서 한 편을 택해 자신만의 방법과 관점으로 편집 및 각색한 내용이다.

영예의 대상은 ‘욕심쟁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생 김효중 전도사(M.divⅡ)가 차지했다. 김 전도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욕심쟁이가 되어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해 날마다 달려갈 것을 강조했다.

최우수상은 이승윤 전도사, 우수상은 정용석 전도사가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김현식 전도사, 강하람 전도사, 김성한 전도사가 수상했다.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중견 목회자인 양정 목사(학동교회), 조종환 목사(오류동교회), 박순영 목사(장충단교회)가 참여해 웨슬리정신 구현, 설교구성, 전달력과 호소력, 발음, 제스처, 문학적 표현 등을 평가했다.

이날 설교심사에는 청중 평가단의 점수도 반영됐다. 청중들은 대회장 뒤편에 마련된 게시판에 배부된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설교를 평가했다.

대회를 주최한 웨슬리신학연구소장 황덕형 박사는 “본선진출자 모두 놀랄 만큼 설교 실력이 우수했다”며 “이만신 목사님도 천국에서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선 황덕형 박사가 ‘사명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서울신대 노세영 총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또 이만신 목사의 동생 이종신 원로장로(중앙교회), 사위 정대균 장로와 딸 이현미 권사, 손자·손녀 등 유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와 동부교회(전현석 목사)는 대회를 후원했다.

한편 청파 이만신 목사는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로부터 직접 신앙 지도를 받았고 그의 영향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입학했다.

1956년 부평신촌교회를 개척해 담임했으며 1974년 성결교회 모교회인 서울 중앙교회에 부임한 이후 26년간 담임으로 목회하다가 2000년 3월 원로로 추대됐다.

특히 한국의 무디로 불리는 부흥사 이성봉 목사의 뒤를 이어 1970년대 ‘성결교회 부흥사회’를 조직해 성결복음을 통한 부흥운동을 일으켰다.

이 목사는 교단 총회장과 유지재단이사장, 서울신대 이사장, 해외선교위원장, 국내선교위원장 등 교단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교회연합과 일치에 평생을 바쳤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