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울신대 교정에 예수의 탄생과 고난,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는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노세영 박사) 교회음악과(학과장 최석조 교수)는 지난 11월 3일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33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교회음악과는 지난 1977년 첫 정기 연주회를 시작한 후 매년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 연주곡은 헨델의 메시아였다. 1742년 초연된 이래 많은 대중에게 깊은 감명을 선물한 헨델의 메시아는 청중들에게 익숙한 작품임과 동시에 연주자들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교회음악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이날 연주회를 위해 지난 일년 간 준비했다.

서창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곡으로 시작된 연주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음악으로 재연한 듯 했다. 무엇보다 서울신대 교수와 학생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청중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연주회의 절정으로 볼 수 있는 ‘할렐루야’ 합창은 듣는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휘를 맡은 서은주 교수는 “매년 열리는 정기 합창연주회는 재학생 모두에게 교회음악의 진수를 경험하게 하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올해 메시아 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성장을, 청중들에게는 찬양의 감동을 선물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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