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 ‘해방 후 한국사회와 기독교의 관계’ 연구
신학대학 연구소 중 첫 선정 … 12억 수혜 예정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가 지난 10월 24일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매년 대학교 부설 연구소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위해 대학중점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현대기독교연구소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는 6년 간 ‘해방 이후 한국사회의 형성과 기독교의 역할 및 한국 현대사회와 관련된 기독교 DB구축’을 연구하게 되며 매년 2억 원 씩, 총 12억 원을 지원받는다. 신학대학이 대학중점 연구소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내년에 ‘해방 공간의 한국정치·사회의 흐름과 기독교’를 시작으로 ‘한반도의 분단, 통일 그리고 기독교’, ‘한국 지역사회의 발전과 기독교’, ‘한국사회의 형성과 기독교 학교’, ‘한국사회의 형성과 사회복지’, ‘한국사회의 국제화와 기독교:이민과 선교’를 주제로 매년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는 소장 박명수 교수이며 공동연구원으로 박창훈 최현종(서울신대)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참여한다. 또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박사급 연구교수 3명과 대학원 과정의 연구보조원 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사, 한국정치사, 한국기독교사 분야의 학자들도 초빙해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박명수 교수는 “한국 기독교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에서 끼친 영향을 연구하는 것은 특정 교파, 특정 대학의 과제가 아니라 바로 한국교회의 과제”라며 “한국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바로 인식하게 되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상당히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는 1996년 설립된 후 한국성결교회사의 정립에 크게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역사교과서의 기독교 서술문제 등 현대 기독교의 다양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는 한국기독교관련 공공정책을 정리해 각 당의 후보들에게 제시하는데 기여했으며 최근 해방 이후 한국사회에 대한 연구로 일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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