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신원, 심야 산상기도회 … 60여 명 참여

“주여, 죄악으로 물든 이 땅이 변화되고 어둠의 영이 물러가게 하소서!” “주여,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영적인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      

성결인들의 기도의 메아리가 삼각산(북한산)에 내린 어둠의 적막을 깨뜨렸다. 목회신학연구원(원장 송창원 목사)은 지난 10월 24일 삼각산 형제봉 정상에서 심야 산상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원장 송창원 목사와 원감 오성욱 목사,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기도의 제단에 불을 지폈다. 교단 목회자 3명도 이날 기도회에 동참했다.

정상까지 줄을 지어 30여 분을 오른 기도회 참가자들은 송창원 목사의 인도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곧 바로 산 기도에 들어갔다.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각자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국가와 민족의 위기극복, 한국교회의 영적각성과 재 부흥, 교단과 지교회의 발전을 위해 기도했으며 개인적 기도도 간절히 부르짖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기도에 몰입한 목신원생들은 오히려 성령의 불을 받은 듯 땀을 흘렸다. 단단한 바위 위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며 심령을 새롭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곳곳에서 방언이 터지고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이어갔다.

목신원이 심야 산상기도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생들의 기도의 야성을 깨우고 영적인 훈련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기도회를 준비했다.

기도회를 마친 목신원생들은 “산 기도를 하고 나니 영적인 힘이 배가된 느낌”이라며 “혼자서는 하기 힘든데 목신원이 기도의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장 송창원 목사는 “과거에는 산 기도를 가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한국교회 안에 기도의 불이 훨훨 타올랐지만 지금은 교회에서 조차 기도의 열기가 식어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기도의 불을 지필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영성을 증진하고 기도의 용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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