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적 각오로 목회할 것”

66인 집단 순교로 유명한 병촌교회의 새 담임목사로 윤영수 목사가 취임했다.

충남지방 병촌교회는 지난 10월 16일 제14대 담임 윤영수 목사의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졌다.

치리목사 채종석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취임예식은 지방회 부회장 문득모 장로의 기도와 지방회장 이상수 목사의 설교에 이어 취임목사 소개와 서약, 치리권 부여 등으로 진행됐다.

‘영광스러운 직분’이라는 제목에서 설교한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직분을 주셨다”면서 “새 담임 목사의 취임을 계기로 목사와 성도들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새로운 부흥을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이어 병촌교회와 취임목사를 위한 통성기도를 제안하고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교회의 하나됨과 새로운 부흥, 윤영수 목사의 목회의 앞날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윤영수 목사는 “부족한 종이 어떻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께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게 사역하겠다”면서 “순교자 영성으로 죽을 각오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윤영수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B.A와)와 신학대학원(M.Ddiv) 신학전문대학원(Th,M) 등을 졸업했으며, 한우리교회, 송현교회 등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다. 또 신구약 파노라마 강사, 인천가스공사 인천시청 기독신우회 지도목사로 사역했다. 

축하의 순서에서는 지방회 심리부장 최명호 목사와 인사부장 최광섭 목사, 조광성 목사(송현교회)등이 “순교적 사명을 잘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고 권면과 격려사, 축사를 전했다. 또 송현교회 장로중창단이 축가를 불렀으며, 성도들이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교인대표로 김경희 장로가 인사했으며, 윤영기 원로목사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한편 병촌교회는 6·25 때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다가 6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교단의 대표 순교지이다. 교회는 순교기념교회당과 순교탑 등으로 순교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안보관 및 순교관도 건립했다. 또한 까페, 놀이터, 축구장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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