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 한 과거 돌아봐

가난과 나눔,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설립한 대한성공회 나눔의집이 30주년을 맞았다.

성공회 나눔의집(원장 최준기 신부)는 지난 10월 14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30주년 기념포럼을 개최했다. ‘영성과 활동’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은 지난 30년간의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발표로 진행되었다.

이날 양만호 신부는 나눔의집 영성을 ‘몸으로 사는 부활의 증인’, ‘기도(묵상)하는 사람’, ‘노동하는 사람’, ‘공동체’, ‘투쟁하는 사람’, ‘가난하게 사는 것’으로 규정했다. 양 신부는 “지난 30년의 사역은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기도와 노동을 몸으로 실천해 온 역사”라며 “구성원 각자가 나눔의집 영성에 기반한 삶을 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는 전국 9개 나눔의집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발표되었다. 설문조사는 ‘나눔의집 영성 실천’,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이유’,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 등의 질문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나눔의집 사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성공회 나눔의집은 1986년 9월 상계동에서 시작된 후 현재는 성북과 노원, 용산, 인천, 수원, 춘천 등 전국 9곳에서 사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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