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으로 마음의 병 치유해요”
청아한 목소리, 영적준비로 찬양과 치유 전해

청아한 목소리, 영적 준비로 찬양과 치유 전해 복음성가 찬양사역자 갈소영 사모와 박경철 목사는 찬양을 통한 치유사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첫 앨범 ‘나의 주님’을 발표한 갈소영 사모(운화교회·사진)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장점이다. 차분함이 생기는 목소리 때문에 갈 사모는 찬양을 통한 치유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역지에서 한 집사님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2달 내내 제 CD를 들었다며, 예수님 안에서 편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더라고요.”

처음부터 갈 사모의 목소리가 부드러웠던 것은 아니다. 서울신대 교회음악과를 전공했던 그는 여느 성악전공자처럼 우렁차고 강한 발성을 냈다.

“어느 날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됐어요. 목소리에 대해 감사하지 못한 것을 깨우치기 위해서 시련을 주셨던 것 같아요.”

기도로 다시 찾은 목소리는 예전의 강한 목소리 대신에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변했다. 갈소영 사모는 이러한 변화를 간증하며 찬양했다. 그래서 갈소영 사모의 찬양 사역에는 간증과 치유의 메시지가 빠지지 않는다. 자녀의 등록금의 해결, 몸과 목소리의 회복 등 그가 겪은 다양한 간증을 찬양과 함께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저는 찬양사역자라기보다는 찬양 치유자로 알려졌으면 해요. 그래서 앞으로 전 세계에 찬양으로 하나님을 선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러한 생각으로 갈소영 사모는 지난14일부터 거리선교회, 자신이 가르치는 운화교회 ‘어울림 중창단'과 함께 미국거리선교에 나섰다.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따라 살아가는 게 꿈이라는 갈 사모의 순수한 마음이 목소리에 투영되는 듯 하다.

찬양사역자 박경철 목사(공항교회·사진)는 3가지 직함이 있다. 공항교회 담임 목회자, 찬양사역자와 인터넷 CJ가 그것.

“찬양의 오솔길이라는 기독교 음악방송에서 일주일에 2시간씩 라이브 찬양집회를 인도하고 있어요. 벌써 8년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2시간에 불과한 방송이지만 인터넷 방송은 그에게 남다르다. 바로 찬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박경철 목사는 지난 91년 CBS 창작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즐거운 날에'라는 곡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듬해 1집을 발표하며,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소위 잘나가는 찬양사역자가 됐다. 그러나 그의 그룹은 곧 없어졌고, 찬양사역자로의 꿈도 좌절됐다.

이후 목회를 시작했지만 찬양을 향한 박 목사의 애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교인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 찬양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찬양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찬양사역자 박경철 목사는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이 있다. 말씀과 기도,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찬송가를 반드시 사역에 넣는 것이다. 또한 성도들의 치유에도 신경 쓴다.

연극과 찬양을 좋아하는 점을 살려서 앞으로 종합 문화선교사역센터를 짓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박경철 목사. 그의 유쾌한 찬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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