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불모지에 복음씨앗 심을 것”
러시아 카작, 터키, 이집트, 헝가리 등 7개국 선교사 참여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권역 선교전략회의 및 영성수련회가 지난 9월 26~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려 선교사들이 영성을 재충전하고 효과적 선교방안도 모색했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한태수 목사)가 주관한 이번 전략회의에는 러시아와이집트, 카자흐스탄, 터키, 헝가리 등 총 7개 국 선교사와 가족들이 참가했으며, 해선위 임원 및 실행위원도 8명이 참여해 선교사들과 소통을 나눴다.

첫날 개회예배는 부위원장 고영만 장로의 기도 후 위원장 한태수 목사가 ‘선교의 현장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태수 위원장은 ‘선교사는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존중받을만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교사들을 격려했다. 한 위원장은 “선교사역에 성공하려면 자존감을 높이고 비교의식을 버려야 상처받지 않고 사역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섬김의 본보기가 되는 종의 리더십, 자기가 뛰려하지 말고 격려하고 도와주는 코치로서의 리더십 등 다양한 리더십을 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부모의 심정으로 성도를 대하며, 타협해야 할 것과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을 철저히 구분하는 선교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선교보고에서는 나라별 선교사 파송 현황과 선교환경 변화 등에 대한 설명, 선교지별 사역보고, 향후 선교전략 등이 발표됐다. 현장 선교사들은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교환경은 어떠한가를 서로 공유하며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러시아는 현재 8가정의 선교사와 인턴선교사 1가정을 포함해 총 9가정의 선교사가 파송받아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러시아 전역에 흩어져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수고와 사역의 열매가 알찼다. 앞으로 러시아 선교는 18만 명에 가까운 미전도 종족을 비롯해 2000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 불교권 문화의 시베리아, 공산권나라에서 유학 온 수천명 엘리트 그룹 대상 공산권 선교 등 다양한 선교전략의 적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체계적인 선교전략 수립 및 실현이 중요한 거점선교 지역이라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선교사의 이름조차 공개할 수 없는 선교의 불모지에서의 사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이집트에는 4가정의 선교사가 교회사역과 어린이교육사역, 미디어 사역, 베두인 사역, 기술교육 사역 등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카자흐스탄에는 4가정의 선교사가 파송돼 교회개척과 현지지도자훈련, 한글학교, 음악교육 등을 사역을 펼치고, 키르기스스탄에는 ㅈOO 선교사 가정이 청소년 사역 등으로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고 있다.

쿠데타 이후 선교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터키에는 4가정이 교회개척과 태권도 사역 한국어교실 등의 사역을 펼치며 어렵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고 후 선교 보안국가가 다수 포함된 권역 선교사들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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