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김선규 목사 선출
한기총 복귀 이슈 논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1회 총회가 지난 9월 26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렸다.

부총회장 후보를 둘러싼 잡음이 정리되지 않은 채 첫날 회무가 시작됐으며 결국 부총회장 입후보자인 김영우 목사와 정용환 후보 모두 총회 현장에서 후보에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본회까지 끌고 나와 현장에서 후보에서 탈락시킨 것은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총회 첫째 날 저녁 회무처리 시간에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정용환 목사와 김영우 목사의 후보 자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김영우 목사는 총신대 총장직과 서천읍교회 당회장직을 겸임하는 이중직 상황으로, 정용환 목사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문제를 빚었다. 게다가 두 후보가 맞고발에 담합 사실까지 알려져 총대들 사이에서 두 후보의 자격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 때문에 선관위 보고 후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선관위 보고대로 두 입후보자를 현장에서 탈락하는 것에 대한 가부를 물은 결과 두 명 다 탈락됐다.

총회장에는 지난회기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성현교회)가 무난하게 선출됐고, 단독 입후보한 장로부총회장과 서기, 회록서기 등 다른 임원들도 잡음 없이 선출됐다. 유일하게 경선으로 치러진 부서기 선거에서는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총 1369표 중 808표를 얻어 부서기에 당선됐다.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후보자 유고시 해당 지역 총회실행위를 소집해 후보 추천 받아 선거 진행 한다는 선거규정에 따라 중부호남지역 실행위원들이 모여 나학수 목사(광주겨자씨교회)와 전계헌 목사(익산동산교회)를 후보로 추천했고, 총회 둘째날 치러진 선거에서 전계현 목사가 1294표 중 757표를 얻어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 밖에 도박의혹을 받은 전 총회장단 3인에 대해 수요일 오전까지 총회 앞에 공식사과하는 것을 조건으로 예우 중지 건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남은 총회기간 동안 한기총 복귀와 납골당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합동총회는 한기총 복귀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단을 해제하면서까지 한기총에 복귀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기총 복귀추진위원회의 보고가 복귀 유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납골당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안건 중 하나로 예상된다. 특히 납골당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올해 총회에서도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27일 오후 5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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