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복귀·납골당 문제 이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제101회 정기총회를 오는 9월 26~30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임원선거가 가장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성현교회)가 무난하게 선출될 예정이지만 문제는 부총회장 선거다.

목사 부총회장에 김영우 목사(서천읍교회)와 정용환 목사(목포시온성교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보로 등록했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해임하면서까지 두 후보의 등록을 밀어붙인 선관위원들의 행동을 대의원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한기총 복귀도 이번 총회의 주요 이슈이다. 지난 해 합동총회는 한기총 복귀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 달 복귀추진위원회에서 개최한 다락방 이단성 검증 토론회에서는 “이단을 해제하면서까지 한기총에 복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의견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한기총 복귀추진위원회의 보고가 복귀 유무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납골당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안건 중 하나로 예상된다. 특히 납골당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올해 총회에서도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총회장 자격 연령 하향 조정’ 안건도 주목된다. 총회장 입후보 자격을 지금의 60세에서 55세 또는 57세로 낮추자는 것이다. 총회장 연령에 대한 논의는 2011년 제96회 총회에서 60세 이상으로 변경한 이래, 여러 번 재개정 헌의가 올라왔다.

이 밖에 건강한 교회를 향한 개선 방안으로 대각성 기도회를 갖자는 안건이 올라왔다. 목사·장로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하고 목회 매뉴얼을 제정하자는 안도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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