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장터로 작은교회 도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농어촌교회를 돕기 위한 교회 바자회가 열렸다.

서울중앙지방 성락교회(지형은 목사)는 지난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교회 앞마당에서 교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 정성재 권사) 주최로 바자회를 열었다.

첫날 농어촌 목회자협의회 소속 야촌교회, 산수교회, 임마누엘교회, 죽도교회, 주향한교회, 샘물교회가 참여했다. 서정교회는 물품 판매 대신 여전도회원들을 위해 와플을 간식으로 제공했다.

바자회에는 농어촌교회 성도들이 직접 재배한 과일과 채소, 기름, 가공류 등 갖가지 농산물을 판매했다. 바자회에는 성락교회 성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 이틀간 총 800만 원 가량의 물품이 판매됐다.

여전도회가 주최한 행사지만 판매 수익금은 전액 바자회 참여 농어촌교회가 얻도록 했다. 성락교회는 바자회 장소를 제공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도록 다리 역할을 했다.

바자회에 참가한 농어촌교회들은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서 좋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질 좋은 농산물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도시교회가 농어촌교회의 자립과 직결되는 농산물의 판로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도·농교회 상생의 모델이 되었다는 평가다. 지역주민에게도 추석을 앞두고 필요한 농산물을 집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셈이다.

여전도회연합회장 정성재 권사는 “농어촌교회가 많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 바자회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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