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비전드림교회(구 평강교회) 한상열 목사 원로추대 … 한용희 목사 담임 취임
창원제일교회서
교회당 리모델링도

창원 비전드림교회(구 평강교회)가 지난 9월 10일 목회 리더십을 교체하고 낡은 교회당을 리모델링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다졌다. 이날 교회를 개척하고 28년간 목회에 전념해온 한상열 목사는 정년을 맞아 은퇴하고 후임에 아들 한용희 목사가 부임했다. 오래된 상가 교회당도 창원제일교회(최준연 목사)의 지원으로 새 단장을 해 이날 봉헌예식을 열었다. 명칭도 평강교회에서 비전드림교회로 바꿨다.

이날 아들 한용희 목사는 아버지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한 목자 상을 갖고 교회의 성장과 창원지역 복음화에 힘쓸 것”을 서약했다.

이어진 원로추대식에서는 아들 한 목사가 아버지 한상열 목사의 원로 추대를 공포했다. 한 원로목사는 “하나님 은혜가 너무 많다. 감사할 따름이다”고 짧은 소감을 마치고 ‘주님의 눈물’이란 노래로 답사를 대신했다. “나를 향한 주님의 눈물 우리 위해 목숨 버리신 주님의 사랑”이란 내용의 찬송은 힘겨운 도시 상가교회에 부임한 아들 목사에게 들러주는 아버지의 애처로운 응원의 노래로 들렸다.

한 원로목사는 힘든 줄 뻔히 알면서도 아들이 후임자가 돼 주길 원했다. 자신의 못 다한 사명을 아들이 완성해주길 원했던 것이다. 아들 한 목사도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조광성 목사(송현교회) 등의 권유로 개척이나 다름없는 험한 목회의 길을 결정했다. 한용희 목사는 “지금까지 교회가 평강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비전을 꿈으로 삼아 그 꿈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제일교회는 새롭게 출발하는 비전드림교회를 위해 교회당을 리모델링했다. 최준연 목사는 “30년 된 낡은 교회당을 새롭게 단장하고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더 큰 목회의 뜻을 이루라는 뜻으로 상가교회당이지만 리모델링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목사가 사역했던 인천 송현교회도 선교비를 지원했으며, 성도들이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담임목사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이날 원로로 추대된 한상열 목사는 백합교회 생림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1988년 평강교회를 개척 시무하는 등 37년간 목회했다. 또 경남지방 지방회장과 영남지역총회 서기 등을 지냈다. 새 담임 한용희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신학전문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후암백합교회, 송현교회 등에서 사역했다. 

한편 이날 예식은 치리목사 최준연 목사의 집례로 경남지방회 부회장 오한교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김경두 목사의 설교, 김경수 원로목사(진영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조관행 목사(창원교회 원로) 안용식 목사(김해제일교회) 조광성 목사(송현교회) 이문호 목사(창원감찰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 등을 전했으며, 리모델링 사역에 힘쓴 창원제일교회 정진용 권사와 전승득 집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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