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더하고 더하는 예배공동체 ‘덤앤덤’
15명 신인 사역자로 구성
10개월 만에 101회 공연
“섬김 자체가 축복” 입 모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3절을 주제성구 삼아 온 열방의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찬양사역자들이 있다. 신인 사역자들이 뜻을 모아 뭉친 예배공동체 ‘덤앤덤’이 그들이다.

신인 사역자들의 예배공동체 ‘덤앤덤’이 지난 9월 1일 서울 성북구 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에서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덤앤덤’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 은혜를 더하고 우리의 격려를 더한다’는 뜻이다.

모두 15명의 사역자들이 모였다. CCM 가수와 프로듀서, 연주, 춤, 국악, 마술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전문 사역인들이다. 지도목사 김보성 목사와 대표 조한민 전도사, 서정혁 프로듀서를 비롯해 CCM가수 강성은, 김진태, 주수미, 신혜진, 박종필, 국악찬양자 서하얀, 오이밴드, 여성 3인조 CCM그룹 엘샤인, 가스펠 매지션(마술사) 한열, 첼리스트 정혜주 등이 구성원들이다.

‘덤앤덤’의 사역에는 세 가지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먼저 ‘사역비’를 신경 쓰지 않고, 두 번째 ‘거리’를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으로 ‘집회에 모이는 인원’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규모가 적당히 있어서 사역비를 지불할 수 있는 교회에서는 사역비를 자연스럽게 받되 농어촌교회 등 형편이 어려운 미자립교회가 부른다면 자비량으로라도 가서 섬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얼마 전에는 자비량으로 해외 집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태국의 한 선교사가 집회 요청을 해 6명의 사역자들이 항공료와 체류비를 자신들이 부담하면서 7일 동안 사역을 하고 왔다. 국내에서도 한 명을 앞에 두고 세 팀이 찬양 집회로 섬기기도 하고, 사역비로 수제 천연비누나 호두과자를 받은 적도 있다.

사역자의 생일과 관객의 생일이 겹칠때는 즉석에서 합동 생일 파티를 열어 함께 축하한 이야기 등 소규모 사역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도 많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다른 직업을 갖고 생활비를 벌어가며 사역한다. 그래도 이들은 자신들을 불러주는 곳이 있고,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교회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연합으로 사역하는 만큼 사역자들 입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느낀다고 한다. 가스펠 매지션(마술사) 한열 씨는 “마술공연만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부족한 부분을 찬양 사역자들과 함께 사역하면서 메꿀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춤과 노래,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역자들이 집회의 성향에 맞게 다양한 조합으로 연합해 섬기는 것이다.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역해온 덤앤덤이 얼마 전 101번째 찬양집회를 가졌다. 2015년 10월 결성해 첫 번째 예배를 드린 지 10개월여 만이다. 작은 교회 목회자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꽤 여러 군데에서 사역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각자의 앨범에서 베스트곡을 뽑아 한 데 모은 ‘덤앤덤 베스트앨범’과 찬양곡만을 따로 뽑아 모은 ‘덤앤덤 찬송가’ 앨범이다. 베스트앨범에는 팀원들이 연합해 녹음한 신곡 ‘열방을 향하여’와 ‘하나님의 나라’가 실려 있다. 찬송가 앨범은 찬송가를 특별히 모아 녹음한 앨범이다. 덤앤덤이 주로 찾는 농어촌 미자립교회 특성상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그런 어르신들이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을 모았다.

덤앤덤 사역자들은 입을 모아 “신인사역자들의 경우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연합해서 사역을 하니 십시일반 힘을 모아 씨디도 발매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도목사 김보성 목사는 “참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을 만나 함께 은혜를 더했다. 혼자 가지 않고 팀으로 연합해서 사역하면서 느끼는 감사가 참 많다. 어려운 환경 속애서도 섬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은혜이고 감사라는 것이 사역자들의 공통된 고백”이라고 말했다. 사역문의:010-5207-4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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