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전도사역’으로 신도시 복음화 나서
금요치유집회서 신유체험 고백 이어져
말씀 등 본질에 충실한 성령사역 노력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하길로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포도원교회(정광이 목사)는 말씀과 치유, 전도사역으로 향남 신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금요집회에서 설교하는 정광이 목사
포도원교회는 ‘영적으로 침체된’ 화성 땅에 ‘성령의 불을 붙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 서울 당산동을 떠나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단돈 2500만 원으로 3억원이 넘는 상가 건물 50평을 분양받았다. 포도원교회가 있는 향남지역은 서해안시대의 중심 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탁월한 곳이다. 발안산업단지,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총 800만평 국가 성장벨트의 배후에 있다. 아직도 주변은 대단위 아파트와 단독주택 택지 개발이 한창이다. 중요한 것은 주변에 포도원교회가 교회로서는 유일하다는 것이다. 무작정 한 달 만에 새 교회당을 허락한데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고 정 목사는 믿고 있다. 

그가 목회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말씀과 치유사역이다. 주일예배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전적 설교’를 하고, 외부 집회가 없으면 전도에 매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는 철야치유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9월 2일 찾아간 포도원교회에는 충남 천안, 서울 등지에서 영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성도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정광이 목사는 ‘불로’만 외치는 사역자가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말씀을 더 강조했다. 이날 설교에서도 정 목사는 “성경에는 역사, 약속, 명령, 예언, 지혜, 교훈, 찬양이 있다”면서 “치유 받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 말씀을 모르면 깨달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말씀과 십자가를 외면한 채 은사만 좇다 보면 변질돼 버릴 수 있다는 것이 정 목사의 생각이다.

정 목사는 “정확한 예언과 영적 진단, 그리고 아픈 곳을 보면서 영적으로 치료한다”고 자신의 치유사역을 소개했다. 그는 “성경에도 치유사역이 있고, 우리 교단의 사중복음에도 ‘신유’가 있는데, 이런 것을 감출 이유가 없다”며 “포도원교회에 오면 직접 영·혼·육이 치유되고 각종 은사를 체험하는 현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도원교회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치유를 경험했다고 고백하는 성도들이 대부분이었다. 박 모 장로는 “혈압이 160~170에 달해 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약도 먹지 않는다”고 간증했다. 그의 아내도 “정 목사님께 치유 기도를 받은 후 당 수치가 400에 달했는데, 지금은 120으로 내려가 약을 끊었다”고 말했다. 정통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한 그녀는 교사인데 오른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학교를 그만 둘 생각도 했지만 포도원교회에서 치유되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와 부인, 딸, 처남 등 한 가족단위로 온 가정도 있었다.

정 목사의 치유사역은 독특하게 보였다. 마치 ‘지압’이나 ‘안마’를 하는 것처럼 아픈 부위 등을 직접 만지면서 기도를 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곳을 찾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치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평신도였던 정 목사는 “1995년 출석하던 신길교회의 신년집회에서 ‘성령’을 체험했다”고 한다. 소위 선데이 신도였던 그는 ‘술을 한 잔 걸치고 나서’ 집회 뒤쪽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두 손을 들고 기도하라’기에 “주여”를 따라하던 그에게 별안간 뭐라 표현하기 힘든 일이 생겨났다고 한다.

성령체험 이후 그는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 서울 영등포역 지하도에서 7년간 밤마다 전도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업을 하던 그는 주님의 뜻에 따라 신학교에 들어가 재학 중인 2006년 서울 당산동에서 ‘열린문교회’를 개척했다. 40일 금식기도로 목회를 시작한 그는 목회 초기부터 치유사역을 했다고 한다.

향남으로 옮겨온 후에는 교회 이름을 ‘포도원교회’로 바꾸고 ‘목회’에 다시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신유만 일어나면 금방 부흥이 일어난다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면서 “평소에는 ‘2·3·4 전도운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급적 치유사역은 금요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치유는 목회의 보조적인 도구일뿐이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는 그는 날마다 향남2지구 복음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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