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 제47회 수양회 폐막
수양회 헌금으로 해외 지교회 설립키로

“믿음으로 세파를 물리치고 오직 예수님께 주목하는 장로가 되게 하소서.”

지난 8월 30일~9월 1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전국장로회(회장 김동원 장로) 제47회 수양회는 말씀과 찬양, 기도가 넘쳤다. 첫날부터 선교 110주년을 맞는 교단의 미래 발전과 장로들의 사명 감당을 위한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특히 짜임새 있는 강의와 효율적인 진행, 해외 교회 설립은 위한 기금 적립 등은 이번 수양회가 주제에 걸맞는 행사였음을 보여주었다. 

수양회에 참석한 인원도 최근 들어 가장 많았다. 참석인원 뿐만 아니라 수양회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 남아 자리를 지켰을 정도로 집중도도 높았다. 행사 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등 일기가 고르지 않았지만 오히려 응집력은 높았다.

무엇보다 초청된 강사들이 수련회의 주제에 부합되는 말씀을 전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첫날 여성삼 총회장은 ‘예수님처럼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의 기도처럼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성결교회의 장로가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저녁예배에서 윤학희 목사도 “우리가 끝까지 주님과 함께  끝까지 좁은 길을 가려면 오직 예수만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벽집회에서는 최일만 목사(성암중앙교회)가 “우리가 바라보고 꿈꾸고 섬겨야 할 영원한 지도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사사시대에 왕이 없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각기 자기 소견대로 행하면서 여호와 앞에 악을 행했다”면서 예수께만 주목해야 할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이번 수양회는 오랜 만에 오전에도 세미나가 진행됐다. 류정호 목사(백운교회)는 세미나에서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 이야기를 통해 ‘사명의 길’에 대해 강조했다. 류 목사는 “사명자의 길은 좌우로 치우지 않는 길이 되어야 한다”면서 “오늘날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우상숭배요, 결국 다른 길로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명의 길을 걷 위해서는 눈물의 기도와 참된 헌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 저녁 집회와 마지막 집회에서 교단 유지재단 이사장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와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새빛교회)는 삶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강조했다.

윤성원 목사는 ‘들린대로 행하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준은 믿은 만큼 이루시고, 말(기도)하는 대로 그대로 행하신다”면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진실만을 말하고, 긍정적인 말과 믿음의 말을 행하여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폐회예배에서 신상범 목사도 “우리의 소원(기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간절하고 진실한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소원과 성결의 소원을 가진 자를 찾으시고, 그런 소원을 가진 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소원을 놓고 아무리 기도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간절한 믿음과 하나님의 뜻에 합하는 소원을 가져야 그 소원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특히 이번 수양회에서는 해외선교에 대한 의지도 엿보였다. 수양회에서 나온 헌금은 해외 교회를 건립하는데 헌금을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김치냉장고 등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나누고, 오랜만에 만난 동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화합과 우의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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