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보고 싶어요’ 최원순 새 앨범 발매 … 아내와 공동 작업

90년대 이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복음성가 중 하나인 ‘똑바로 보고 싶어요’의 주인공 최원순 전도사가 10년 만에 새 앨범 ‘다시 한 번 찬양으로’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아내 김미숙 전도사와 함께이다. 최원순 김미숙 전도사는 지난 8월 10일 서울 홍대 스테이라운지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부부가 ‘다시 한 번 찬양으로’ 앨범을 내기까지 쉽지 않은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최원순 전도사는 ‘똑바로 보고 싶어요’의 히트로 국내는 물론 미주와 핀란드까지 다니며 찬양사역을 하며 소위 ‘잘 나가는’ 찬양 사역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이혼이라는 깊은 상처를 경험하게 되었다. 최 전도사의 고백에 따르면 “그 아픔이 너무나도 커 주님의 손을 스스로 놓아버렸다”고 한다.

아픔 속에서 폐인처럼 살아가던 중 우연한 기회에 모교회 후배인 김미숙 전도사를 만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김 전도사 또한 가정의 깨어짐 속에서 눈물로 기도하던 중이었다.

각자의 아픔 속에서 지내던 둘은 서로를 만나게 된 다음 ‘아 내가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구나’(최원순) ‘이 사람은 내가 아니면 다시 일어설 수 없겠구나’(김미숙)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믿음 속에서 재혼해 10년 만에 발표하게 된 앨범이 바로 이번 앨범인 것이다.

최원순 전도사는 음반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고 한다. 편곡자와의 관계, 물질의 부족 등 어려움이 많았다. 작업 도중 사기를 당해 돈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힘들수록 이번 작업은 꼭 끝까지 해야겠구나 하는 확신 또한 확고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다시 한 번 찬양으로’에는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로 가득한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버려진 모퉁이 돌로 머릿돌 삼으신 주님 상한 영을 바라보사 주의 긍휼로 덮으소서”
세 번째 트랙 ‘버려진 모퉁이 돌로’의 노랫말이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대해 노래했다.
두 사람은 찬양 사역과 더불어 가정 회복 사역도 하고 싶다는 바람 또한 강하다. 또 형편이 어려운 미자립교회가 자신들을 부른다면 자비량으로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깊은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찬양으로’ 돌아온 최원순 김미숙 전도사 부부. 아픔을 경험한 찬양사역자로서 이 시대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 곁에서 찬양으로 힘이 되는 사역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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